3월 7일부터 열리는 전남 광양매화축제. 행안부 제공 추위와 계엄으로 우울하고 불안했던 겨울도 끝자락. 3월부터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봄맞이 꽃축제를 찾아가 심신을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
27일 행정안전부와 전국 지자체 등에 따르면 3월~4월 중에 개최되는 지자체 축제는 총 97건으로 봄맞이 꽃축제가 제일 많이 열리고 지자체 특산물을 활용한 봄철 먹거리 축제, 봄 나들이 관련 축제가 다양하게 열린다.
대표적인 봄꽃 관련 축제로는 전남 '광양매화축제'와 경남 '진해군항제'가 꼽힌다.
3월 7일부터 열리는 광양매화축제는 대한민국 봄축제의 서막을 여는 대표적인 봄꽃 축제로 매화·매실 전시·체험존과 사군자 테마관 등이 운영된다.
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 행안부 제공 방문객들에게 입장권을 상품권으로 환급해 광양수산물유통센터에서 이용하면 할인을 해주는 혜택도 준다.
3월 말부터 열리는 경남 진해군항제는 '설레는 봄의 매력'이라는 슬로건이 걸렸다. 벚꽃명소인 여좌천 탐방을 즐길 수 있고 블랙이글스 에어쇼 등 다양한 공연도 진행된다.
봄 먹거리 관련 축제로는 제철과일인 딸기를 활용한 충남 논산 딸기축제와 봄철 수산물과 관련된 서천 동백꽃 주꾸미 축제가 있다.
논산 딸기축제에서는 봄철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한 딸기수확체험, 딸기푸드코너 등을 운영하고 거리퍼레이드, 축하공연 등을 펼친다.
서천 동백꽃 주꾸미 축제는 마량리 동백나무 숲에서 동백꽃 관람 및 마량진항 일원에서 선상낚시 체험, 서천 지역특산품 판매 등이 이뤄진다.
봄철에 어울리는 걷기 축제, 농특산물 할인판매 홍보행사도 개최된다.
전남 완도군에서는 청산도 슬로걷기축제를 열고 생태탐방로 산책 등 친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경남 산청군에서는 산청 농특산물 대제전을 열고 산나물과 약초, 꿀벌 등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판매 홍보 행사장 방문자에게 혜택을 준다.
3~4월에 개최 예정인 지역축제 행사 개최 일정 및 주요 혜택 등은 각 지자체 누리집과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과 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본격적인 봄철 나들이 시기를 맞이해 지역축제와 행사를 통합홍보하고 지역활력 제고 및 소비촉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역축제에서 바가지요금과 불공정 상행위를 근절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축제 물가안정 관리 대책'을 추진한다.
공무원과 지역 상인회 등으로 구성된 '바가지요금 점검 TF'를 운영해 가격표 게시 및 적정가액 책정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축제장 외부에서 영업하는 불법 노점상에 대한 단속도 강화된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봄맞이 지역축제가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비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불편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축제 바가지요금 근절 등 쾌적한 축제환경이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