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주 기자직방은 24일 "다음 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2만 6142세대로, 이달 대비 46%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입주 단지 수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42개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입주 물량 증가 폭이 두드러진다.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고루 물량이 고루 늘며 4293세대에 그친 이달보다 3배 이상 많은 1만 4395세대가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 입주 물량은 4666세대로, 성동구와 광진구 등 정비사업이 완료된 5개 단지가 입주에 나선다. 경기는 수원과 오산, 용인 등 남부권 중심으로 7492세대 입주가 진행된다. 인천은 송도지역에서만 3개 단지 2237세대가 입주한다.
지난달과 이달 물량 비중이 높았던 지방은 다음 달 1만 1747세대가 입주하며 이달 1만 3632세대보다 14%가량 물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물량은 충북 2995세대, 전북 1497세대, 충남 1467세대, 부산 1415세대, 경북 1142세대 등이다.
직방은 "이달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입주 물량이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특히 서울 성북구 장위자이레디언트 2840세대와 충북 진천읍 진천교성지구풍림아이원트리니움 2450세대 등 대단지 입주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직방은 시장의 전반적인 관망세가 짙어 입주시장 분위기는 다소 조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파트 거래 감소와 기존 주택 매각 지연으로 실제 입주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크게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직방은 지난 19일 정부가 발표한 '지역 건설경기 보완방안'에 대해 "현재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아파트 매입에 나설 유인이 부족해 단기간 내 거래 활성화나 수요 진작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