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WBC에서도 시간 안에 던져야 한다…"피치클록 도입 예정, 예선부터 적용"

WBC에서도 시간 안에 던져야 한다…"피치클록 도입 예정, 예선부터 적용"

연합뉴스연합뉴스
피치클록이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까.

약 1년 앞으로 다가온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피치클록이 도입될 수도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일본 교도통신은 20일 메이저리그(MLB)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026 WBC에 투구 시간에 제한을 두는 피치클록이 도입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봄 열리는 예선에서도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도대로라면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예선 라운드부터 피치클록이 모습을 보인다. 예선 라운드는 21일부터 25일까지 대만에서 개최된다. 참가국은 대만, 니카라과, 스페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이다.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되고, 1위 국가는 본선으로 진출한다. 2위와 3위를 기록한 팀은 2위 결정전을 통해 본선행 티켓을 가린다.

피치클록은 WBC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투수의 투구 간격을 줄이기 위한 제도다. 또 타자의 타격 간격, 포수의 수비 정위치 시간 등도 제한한다. 이는 2023년 MLB에서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처음 도입했다. 효과는 있었다. 당시 9이닝 기준 평균 경기 시간이 2022년보다 24분이나 감소했다.

MLB 룰을 따르면 투수는 주자가 없을 때 15초 이내에, 주자가 있을 때는 18초 이내에 투구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볼 1개가 추가된다.

규정은 국가마다 다소 상이하다. 대만프로야구(CPBL)도 작년부터 피치클록을 도입했다. CPBL에서는 주자가 없으면 20초, 주자가 있으면 25초 안에 투구해야 한다. 다만 2026 WBC 피치클록 규정에 적응하기 위해 최근 규정을 바꾸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타이베이 타임스'에 따르면 피치클록 규정을 2초씩 단축해 각각 18초와 23초로 개정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한국 역시 올해부터 피치클록 제도를 도입한다. 당초 2024시즌 후반기부터 정식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현장의 반대에 부딪혀 시행을 미뤘다. 작년에는 시범 운영했기 때문에 위반 시 별도의 페널티는 부과하지 않았다.

KBO리그의 피치 클록 규정 시한은 주자가 없으면 20초, 주자가 있으면 25초다. 이는 올 시범경기부터 정식 적용될 예정이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0

0

전체 댓글 0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