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 도로에서 택시 두 대를 연달아 들이받은 후 도주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약물 운전과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2시 50분쯤 서울 강남의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택시 한 대를 들이받고 도주하던 A씨는 또 다른 택시와 충돌한 뒤 다시 도주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이 A씨에 대한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사고 당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전날 "증거 인멸 우려와 도주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