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타오른 '탄핵 촛불'…"尹 퇴진과 함께 여당도 해체하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이 이틀째 타올랐다.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기습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 만에 해제한 윤 대통령과 '대통령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거세게 비판했다.
노동조합, 시민단체 등이 모인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5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내란범 윤석열 퇴진 시민대회'를 개최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이다.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참여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한국진보연대, 전국민중행동 등이 구성했다.이번 집회에는 주최 측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함께 참여했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2만 여명의 시민이 모였다고 추산했다. 시위 시작 한 시간 전부터 비가 내려 아스팔트 바닥이 젖어 있었지만 시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리에 앉았다. 오후 6시 10분쯤부터 동화면세점 앞에 마련된 시위 장소에 인원이 다 차자, 자리를 찾지 못한 시민들이 주변 인도에 선 채로 시위에 참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