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마트 의무휴업 평일로 옮겼더니 주변 식당 매출 올라"

  • 0
  • 0
  • 폰트사이즈

산업일반

    "마트 의무휴업 평일로 옮겼더니 주변 식당 매출 올라"

    • 0
    • 폰트사이즈

    산업연구원,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의 경제적 영향 분석
    주말 대신 평일 휴업시…주말에 마트 주변 상권 매출 증가 효과
    "대형마트와 전통상권의 공존과 복합상권 개발 필요성"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을 주말에서 평일로 전환할 경우 주변 상권 매출이 오르는 효과가 나타난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13일 산업연구원은 신용카드 데이터를 활용해 대구와 청주 지역에서 시행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이 상권에 미친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한 결과 주변 상권의 매출이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대형마트의 주말 영업이 가능해지면서 지역 내 대형마트가 존재하지 않는 지역과 비교해 대형마트 주변 상권의 매출이 3.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요식업을 중심으로 주변 상권 매출이 증가했는데 주말에 대형마트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산업연구원은 "대형마트 주말영업이 유동인구 증가를 유발하고 주변상권 활성화로 이어졌다"고 봤다.

    전통적으로 대형마트와 경쟁 관계에 있는 소규모 유통업체의 매출 변화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산업연구원은 대형마트의 주말영업이 소규모 유통점의 매출하락을 초래하지 않고도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현재 대형마트는 지난 2012년 유통산업발전법을 개정에 따라 월 2회 공휴일에는 문을 열 수 없고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는 영업을 할 수 없는 등의 영업 규제를 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 유통의 급속한 성장과 소비자 쇼핑 패턴의 변화로 인해 대형마트 규제에 대한 실효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휴업일은 각 지방자치단체의 조례에 따라 정할 수 있는데, 현재 대부분의 지자체는 둘째, 넷째주 일요일을 휴무일로 채택하고 있다. 대구와 청주,  서울에서는  서초구, 동대문구, 중구 등 지자체가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기도 했다.

    산업연구원은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하는 유통환경에서 오프라인 유통점에 대한 규제보다는 대형유통과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과의 조화를 이루는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형마트가 지역 사회와 공존할 수 있도록, 중소 유통업체와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정부 차원의 정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산업연구원은 그 방안으로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이 협력해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거나, 대형마트는 전통시장 방문객에게 편의시설을 개방하고 전통시장은 다양한 외식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방식의 지역 상권 활성화 전략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