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군인권센터 "박현수 서울청장 직대, 내란 가담 혐의로 고발할 것"

사건/사고

    군인권센터 "박현수 서울청장 직대, 내란 가담 혐의로 고발할 것"

    '계엄의 밤' 당시 조지호∙이상민과 통화
    군인권센터 "계엄 중요 국면마다 경찰 행동 지침 정리" 주장
    경찰 특수단, 지난해 12월 박현수 직무대리 참고인 조사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이 12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 등 경찰 수뇌부 12.3 내란주요임무 종사 정황 공개 및 고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황진환 기자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이 12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 등 경찰 수뇌부 12.3 내란주요임무 종사 정황 공개 및 고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황진환 기자
    시민단체 군인권센터는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가 행정안전부 경찰국장 재직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이뤄진 국회 출입 통제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은 12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임 소장은 "박 직무대리는 계엄 선포 직후 국회에 기동대 경력 배치가 시작될 때, 국회 봉쇄를 두고 경찰 지휘부가 우왕좌왕할 때, 군 병력이 국회로 들어가 국회의사당 진입을 시도하고 있을 때, 계엄해제 요구안 가결 직후 등 중요한 국면마다 경찰 주요 간부들로부터 상황을 보고 받고 경찰의 행동 지침을 정리해주는 역할을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군인권센터는 국회를 통해 입수한 '서울경찰청 무전 지휘망'과 '서울 영등포경찰서 무전 지휘망', 조지호 경찰청장∙김봉식 전 서울청장 등 내란 가담 피의자들의 공소장 등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 같은 주장을 내놨다.
     
    군인권센터의 분석 내용을 보면 박 직무대리는 지난해 12월 3일 10시31분 조 청장과 두 차례 통화를 나눴다. 해당 통화 직전 조 청장은 김 전 청장으로부터 국회 경력 배치 진행 상황을 보고 받았다. 이에 대해 임 소장은 "맥락상 계엄 선포와 관련해 경찰이 부여 받은 임무를 마친 후 (경찰국장이었던) 박 직무대리에게 이를 보고하는 모양새"라고 주장했다.
     
    국회에서 계엄해제요구안이 가결된 직후인 4일 오전 1시 12분 박 직무대리와 조 청장 간 통화 내역도 군인권센터가 확보한 경찰 무전망을 통해 확인된다. 이후 박 직무대리는 1시 16분에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통화를 했다.
     
    임 소장은 이에 대해 "맥락상 박 직무대리는 경찰 지휘부의 결정 사항을 보고 받고, 계엄 상황을 유지하라는 행동 지침을 조지호 청장에게 전달하고, 다시 그 결과를 이상민 전 장관에게 보고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12∙3 내란사태 수사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19일 박 직무대리를 참고인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