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광주점 이케아 팝업스토어를 찾은 고객들이 제품을 고른 후 계산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최창민 기자롯데백화점 광주점이 마련한 광주·전남 첫 글로벌 홈퍼니싱 브랜드 이케아(IKEA) 팝업 매장이 연일 고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등 각광을 받고 있다.
그동안 이케아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려면 경기도 광명까지 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가까운 곳에서 제품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민들이 큰 호응을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롯데백화점 광주점 9층 이케아 팝업스토어를 찾은 이진아(여·55)씨는 매장에 전시되어 있는 회색빛 소파의 디자인을 살피더니 손으로 만져보고 직접 앉아도 봤다.
이 씨는 "미니 소파를 구매하려 한다. 광주에는 이케아가 없었는데 이번에 매장을 열었다고 해서 시간을 내어 왔다"며 "수도권 다른 매장에서는 배달비가 있는데 이번 이벤트 기간은 무료"라며 만족해했다.
광주에 사는 젊은 이주여성들도 SNS를 통해 롯데백화점 광주점 이케아 매장 오픈 소식을 접하고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인 후지 사이카씨와 오카자키 아야카씨는 아기방을 꾸밀 소품을 찾고 있었다. 이들은 "조명에 관심이 있어 왔고 인형도 보고 있다"면서 "일본에 이케아가 있는데 한국에서는 보지 못하다가 이번에 생겼다고 해서 오게 됐다"고 반가워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이케아 팝업스토어는 북유럽풍 독특한 디자인의 가구와 인테리어 제품을 찾는 방문객들이 매일 쉴새없이 오가고 있다. 이날 아침에도 백화점이 매장 영업을 시작하자마자 고객들이 매장으로 질주하는 이른바 '오픈런' 현상이 벌어졌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관계자에 따르면 운영을 시작한 주말인 지난 8일부터 나흘 동안 식당과 주변 매장 매출이 2배 가량 증가했다. 이어 "평일 오전 시간에 백화점 주차장 만차를 기록하는 일이 흔하지 않은데 이틀째 주차 공간을 찾기 힘들었다"고 귀뜸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개점 시간 전부터 줄지어 서 있던 고객들이 문이 열리자마자 줄지어 입장하고 있다. 최창민 기자롯데백화점 광주점은 9층 행사장 120평에 팝업 매장, 삼성전자, LX지인과 함께 20평 규모의 인테리어 쇼륨 2곳을 열었다.
서랍장, 스툴, 조명 등 소형 가구는 물론 생활 소품과 엑세서리, 푸드 제품 등 300여 가지 품목을 전시하고 있다. 이동식 서랍, 회전 암체어, 주방요리 세트 등 소형 가구와 주방 제품이 가장 많이 판매된다. 미트볼 등 푸드 제품도 매일 준비된 양이 소진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롯데백화점 신현웅 부지점장은 "우리 지역에 글로벌 리빙 브랜드가 없다보니 광주와 전남 지역 고객들에게 새로운 혜택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팝업스토어를 기획하게 됐다"며 "배송을 주문하면 기사가 함께 가서 설치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만큼 많은 고객들이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이케아 팝업스토어에서 매달 20여 개 품목을 새롭게 교체하면서 오는 8월까지 6개월 간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