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한국사 강사 전한길. 유튜브 화면 캡처김갑수 시사평론가가 최근 연일 내란수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호와 각종 음모론을 펼치며 극우 행보를 보이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에 대해 "셀럽 놀이 욕망이 크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김 평론가는 지난 3일 팟캐스트 '매불쇼'에 출연해 "전한길씨 영상을 몇 개 찾아 듣고 왔는데, (직접 보니까) 주장만 있고 근거는 없더라"라며 "어떤 근거가 수치를 중요하게 보지 않는 것 같았고, 이미 (정치권에서) 충분히 격파된 논리를 그냥 계속 말하더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한길을 히틀러 선전선동부 장관 괴벨스의 선동 방식에 빗대며 "깨진 논리도 반복해 주입하면 진실이 되는데, 이러너 것처럼 수치 입증도 상관없이 오로지 마지막 주장만 있더라"라고 비판했다.
김 평론가는 최근 전한길이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와 인터넷 카페나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등에서 음모론 등 극우적인 발언을 쏟아내는 것에 대해서도 "소위 우익 세력에게 전씨는 너무나 신선한 존재가 된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사회적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여러 유력한 사람은 대부분 사회정의 쪽에 서게 되면 진보 성향이 강하다. 그런 사람은 쌓였다"라며 "근데 저쪽에서는 기껏 우익 전사로 나서면 김흥국 정도인데 학원 강사는 그쪽 목소리를 보태주는 존재가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전씨가 금전적 욕망이나 정치 한 번 해보겠다는 것은 아닌 것 같다"라며 "그런데 무시 못 할 게 하나 있는데, 사람의 인정 욕망, 소위 '셀럽 놀이'에 대한 욕망은 엄청나게 큰 거다. 근데 이분이 그 시장을 본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앞서 전한길은 지난달 29일 네이버 카페 '전한길한국사'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그간 자신의 행보에 대해 "60억 연봉보다 대한민국 살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서 손해 보고 욕먹어가면서도 이 길을 가는 것"이라며 "이러다가 대한민국이 침몰할 것 같다는 생각에 후회되는 삶을 살고 싶지 않아서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한길은 오늘(5일)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홈페이지에 "이대로 침묵하다가는 나라가 망하겠다는 생각에 당장에는 손해 보고 욕먹더라도 나서게 됐다"라고 가입 인사 글을 올렸다. 또한 오는 15일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