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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심판' 세 번째 출석…지지자들 헌재 향해 "판결 똑바로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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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심판' 세 번째 출석…지지자들 헌재 향해 "판결 똑바로 하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 직접 출석
한파특보에도 지지자 수백 명 결집…"탄핵 무효" 주장
경찰, 헌법재판소 인근 출입 통제…폴리스라인·차벽 설치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탄핵심판 변론에 세 번째로 출석한 가운데,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는 지지자 수백 명이 몰려 "탄핵 무효"라고 외쳤다.
 
윤 대통령은 4일 오후 12시 40분쯤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 출석을 위해 법무부 호송차량을 타고 서울 종로구 헌재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의 직접 출석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 전역에 한파 특보가 내려진 날씨에도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부터 헌재 정문 앞과 안국역 2번·5번 출구 인근에 모여들었다.

이날 오전 10여 명의 지지자들은 헌재 정문 앞에서 '탄핵심리보다 이재명 재판이 먼저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펼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지자 4~5명은 1인 시위를 벌이며 탄핵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경찰은 오전 11시 20분쯤부터 헌재 정문 앞 시민 출입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경기 안산에서 왔다는 50대 남성 이영우씨는 "탄핵안 가결 이후 계속 광화문, 한남동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며 "집회하는 것이 대통령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탄핵 기각될 때까지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점심시간에 헌재 인근 식당으로 향하던 직장인 이모(30)씨는 최근 법원에서 발생한 폭동 사태를 언급하며 "집회가 과열되는 것 같다"며 "어느 쪽을 지지하든 개인의 자유지만, 맹목적으로 지지할 게 아니라 논리를 가지고 참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이 헌재에 도착한 이후인 오후 1시쯤부터는 헌재 인근 노인복지센터 앞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의 탄핵 반대 집회가 본격적으로 열렸다. 오후 1시 20분 기준, 집회 주최 측이 마련한 1천여 개 좌석 중 3분의 1이 채워졌다. 경찰 비공식 추산에 따르면, 약 200명이 모였다.

참가자들은 칼바람 속에서 털모자와 두꺼운 외투 등으로 중무장하고 애국가를 제창하면서 집회를 시작했다. 이들은 '매국 정치판사 우리법연구회 폐지하라! 좌X 헌법재판소', '대통령을 석방하라', '부정선거 검증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대통령 힘내세요", "탄핵 무효", "대통령 석방" 등의 구호를 외쳤다.

연단에 오른 한 청년은 "여러 유튜브를 봤지만, 특히 전한길 선생님이 불의한 재판관들을 고발하는 것을 봤다"며 "사법부만큼은 자유민주주의의 마지막 보루로서 공정한 판결을 해줄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그곳마저 우리법연구회의 온갖 불의한 재판관들에 점령돼 있었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충격받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날 50개 기동대 부대, 총 3500여 명을 배치해 헌재 주변 집회를 관리하고 있다. 안국역 2번·4번 출구에서 헌재로 향하는 길목에는 4m 높이의 폴리스라인이 설치됐으며, 헌재 정문을 기준으로 양옆 도로와 맞은편 도로에는 경찰버스로 차벽이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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