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재(오른쪽)와 백승호. 버밍엄 시티 X국가대표 수비수 이명재가 잉글랜드 리그1(3부) 버밍엄 시티에 입단했다.
버밍엄 시티는 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명재와 계약을 발표했다. 이명재는 2024-2025시즌까지 버밍엄 시티에서 뛴다.
이명재는 2014년 K리그1 울산 HD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일본 알비렉스 니가타 임대(2014년), 그리고 군 복무 시절을 제외하면 줄곧 울산에서만 뛰었다. 특히 지난해 3월 국가대표로 첫 발탁된 뒤 7경기를 소화하며 주전 측면 수비수로 활약했다. 지난해 K리그1 베스트 11에 뽑히기도 했다.
울산과 계약이 종료된 뒤 해외 진출을 모색했다. 중동, 중국 등의 러브콜도 있었지만, 이명재는 잉글랜드 리그1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버밍엄 시티는 2023-2024시즌 챔피언십(2부)에서 22위에 그쳐 리그1으로 강등됐지만, 2024-2025시즌 리그1에서 19승2무6패 승점 63점 선두를 달리며 승격에 한 발 다가섰다. 하지만 왼쪽 측면 수비수 리 뷰캐넌의 부상으로 대체 자원이 필요했다.
버밍엄 시티에는 국가대표 백승호가 뛰고 있다. 백승호는 지난해 1월 입단 후 리그1 강등에도 버밍엄 시티에 남았다.
버밍엄 시티는 "이명재는 등번호 16번을 입을 예정이다. 한국 국가대표로 7경기에 출전한 이명재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의 수비 옵션을 강화했다. 그랜트 헨리, 키어런 도웰에 이은 1월 이적시장 세 번째 계약"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