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우. KIA 타이거즈 제공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조상우가 첫 불펜 투구를 마쳤다.
KIA는 1일 "미국 현지시간으로 1월31일 조상우가 스프링캠프 첫 불펜 투구를 했다. 심재학 단장, 이범호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적 후 처음 마운드에 올랐다"고 전했다.
조상우는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 등 네 가지 구종을 던졌고, 투구 수는 24개였다. KIA에 따르면 빠른 공은 최고 시속 140㎞까지 찍혔다. 정재훈 코치는 "비시즌 때 몸을 잘 만든 것 같다. 전체적으로 공에 힘이 느껴졌고, 공의 움직임도 좋았다. 올 시즌이 기대가 되는 선수이고, 팀 불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상우는 지난해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KIA로 이적했다. KIA는 현금 10억원과 2026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라운드 지명권을 키움 히어로즈에 내주면서 조상우를 영입했다.
조상우는 "오늘이 캠프 첫 불펜 투구라 가볍게 던졌다. 비시즌 동안 운동을 꾸준히 해서 몸 상태는 매우 좋다. 동료 투수들이 먼저 다가와 말도 걸어주고 코치님들께서도 두루 챙겨주셔서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해 나가고 있다.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차근차근 개막에 맞춰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IA 신인 중 유일하게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김태형도 첫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직구,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총 20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