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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김동연 "낮은 지지율?…안개 걷히면 국민이 옥석 가릴 것"

"비전‧일머리 보여주면 2등, 3등도 우승"
"김칫국부터 안 마시고 할일 먼저 해야"
"자신감 있고 담대하게 나아가면 될 일"
"李보다 '공감·경제전문성·실천력' 자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취지로 수원시의 한 설렁탕집에서 2025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한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 제공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취지로 수원시의 한 설렁탕집에서 2025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한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 제공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다자간 대권 주자 지지율과 관련해 "깊게 연연하지 않는다. 안개가 걷히면 옥과 석이 구별될 것"이라며 자신의 잠재력을 우회적으로 부각했다.
 
28일 김 지사는 MBC 라디오 '뉴스하이킥'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한 자릿수 지지율에) 실망하지 않는다. 3등, 4등 팀도 플레이오프를 통해 우승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의 비전과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정책, 일머리를 보여주며 이젠 제대로 경쟁을 해야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금의 혼란 국면이 진정되면, 누가 실력과 진정성을 갖춘 국가 지도자감인지 국민이 판단하게 될 것이라는 취지다.
 
김 지사는 "국민의 판단과 도도한 역사의 흐름을 믿고 역량을 보여주면서 뚜벅뚜벅 갈 길을 가면, 반드시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며 "정치와 경제에서 할 일부터 얘기해야지, 대선에 김칫국 먼저 마시려고 하는 행태는 나라 앞길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내 여러 주자들의 건강한 경쟁을 통한 상승효과와 단합에도 방점을 찍었다. "만약 내란을 주도한 대통령을 만든 당(국민의힘)이 정권을 재창출한다면 세계적인 웃음거리다"라며 "당내 다양한 목소리로 건강한 민주주의 수권정당의 역량을 보여줘야 된다"는 것이다.
 
최근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참가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트럼프 1기 행정부의 경제분야 핵심 참모였던 게리 콘 IBM 부회장을 만나 면담했다. 경기도 제공최근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참가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트럼프 1기 행정부의 경제분야 핵심 참모였던 게리 콘 IBM 부회장을 만나 면담했다. 경기도 제공
또한 "제대로 된 민주주의와 경제를 위해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한다"며 "경쟁하면서도 힘을 합치면 김부겸이나 김경수나 이재명이든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대체재가 있을 수 있고 보완재도 있을 수 있어 충분히 극복을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앞으로 대선까지 대단한 역동성을 갖고 변화가 있을 텐데, 국민들 기대에 맞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이재명 대표와 비교해 자신의 강점으로 △공감능력 △경제전문성 △비전을 실천하는 일머리 등을 꼽았다.
 
김 지사는 "어렵던 시절 힘들고 덜 배운 분들 속에 살면서 진정으로 그분들 입장을 헤아리는 경험을 해본 것 같다"며 "경제부총리까지 하면서 우리 경제를 총괄하고 국정 전반을 경험하는가 하면, 글로벌 경제외교에서는 누구보다도 비교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무엇보다 "저는 정치에 있어서 '신상'이다"라며 "정치를 오래 한 사람도 아니기 때문에 흠도 결점도 없다. 과거 청문회 때도 흠 잡힌 게 아무것도 없었다"고 역설했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관해서는 "(2심 당선 무효형 선고 시) 지금의 지지도와 최근 상황, 도덕성에 대한 국민 정서를 봤을 적에,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가지는 않겠지만 그건 이 대표가 당당하게 맞서서 대처를 해야 할 일"이라고 답했다.
 
끝으로 그는 "대한민국을 바로잡아 통합을 이루고 경제 살리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중성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이를 올리게끔 관심을 가져줬으면 고맙겠다"고 당부했다.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글로벌 대기업 등의 최고경영자들과 개별면담을 하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미국 유학파 출신인 김 지사는 유창한 영어 구사력으로 직접 대화를 주도해오고 있다. 경기도 제공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글로벌 대기업 등의 최고경영자들과 개별면담을 하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미국 유학파 출신인 김 지사는 유창한 영어 구사력으로 직접 대화를 주도해오고 있다. 경기도 제공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대통령실 비서관과 국무조정실장, 문재인 정권에서는 초대 경제부총리까지 지낸 김동연 지사는 보수와 진보 정권을 넘나들며 고위 경제 관료로서 국정 성과에 기여했다. 2008년 외환위기 극복 과정에서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으로 뛰었고, 문 정부에서는 경제성장률 3.2%와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 달성을 이끌었다.
 
최근 전국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평가 조사(한국갤럽, 2024년 하반기 민선 8기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에서 김 지사는 진보와 중도, 보수층을 아울러 고른 긍정 평가를 받아, 다른 여·야 대권 잠룡 시장·도지사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뷰가 여야 4명의 광역단체장을 대상으로 지난 19~20일 실시한 대선주자 적합도 여론조사에서도 김 지사가 23.2%로 가장 앞선 것으로 나왔다. 이어 국민의힘 홍준표 대구시장이 18.9%, 같은 당 오세훈 서울시장 16.2%, 민주당 김영록 전남지사 1.4% 순이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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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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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VERslo2025-01-29 22:55:54신고

    추천0비추천1

    주제넘지 않고 제 역할에 충실해야. 조국혁신당도 하지 않눈 아군총질을 내부에서 쏘아대는 지지리 못난 짓을 같은 당내에서 하지말아야. 자살행위를 넘어 이낙지 수박들처럼 적에 협력하는 역적질이다.

  • KAKAO그것은알고쉽다2025-01-29 13:19:56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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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은 때가 아니다. 경기도정에만 집중하라


고독 死각지대, 고립청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