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해미시 커. 연합뉴스작년 파리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 해미시 커(뉴질랜드)가 2025년 첫 대회 금메달을 차지했다.
커는 25일 뉴질랜드 왕거누이 쿡스 가든에서 열린 쿡스 클래식에서 2m19를 넘었다. 같은 나라 동료인 제인 패터슨(2m10)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최근 남자 높이뛰기 종목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다. 커는 2024년 2월 글래스고 세계실내선수권에서 개인 최고인 2m36을 넘고 우승을 차지했다. 8월 파리올림픽에서도 2m36을 뛰어넘고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다이아몬드리그 개별 대회에서는 세 차례나 우승했다.
전성기가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커는 2023년까지 메이저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는 못하던 선수였다. 2022 세계실내선수권 동메달 외에는 눈에 띄는 입상 기록이 없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2m30을 넘어 10위에 머물렀다. 당시 한국의 우상혁(용인시청)은 4위(2m35)에 올랐다.
2022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에서는 우상혁이 2m34를 기록해 우승했다. 커는 3위(2m31)에 올랐다. 또 2022 유진 실외 세계선수권에서 우상혁은 2위(2m35)를 차지했고, 커는 14위로 예선 탈락했다.
우상혁과 커는 오랜 기간 우정을 나눈 사이다. 두 선수의 통산 맞대결은 10승 8패로 우상혁이 앞선다. 다만 작년에는 2승 3패로 밀렸다.
두 선수는 오는 3월에 올해 첫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이달 21일 중국 난징에서 세계실내선수권대회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