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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성훈 경호차장 구속영장 재신청…신병 확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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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김성훈 경호차장 구속영장 재신청…신병 확보하나

    지난주 체포 이후 구속영장 신청했지만
    당시 검찰이 반려하며 김성훈 석방
    경찰, 24일 구속영장 재신청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 윤창원 기자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 윤창원 기자
    법원이 발부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은 대통령경호처 김성훈 차장에 대해 경찰이 다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앞서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지만 검찰이 반려해 김 차장을 석방한 상태였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단장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24일 김성훈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 차장에 대해선 이번이 두 번째 구속영장 신청이다. 경찰은 지난 17일 김 차장을 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윤 대통령 체포로 재범 우려가 없다는 등의 이유를 대며 검찰이 반려했다.

    김 차장과 이 경호본부장은 지난 3일 진행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1차 집행 당시 물리력을 동원해 체포를 막아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직권남용 혐의가 적용된 상태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30분, 김 차장과 이 경호본부장을 불러 체포영장 집행 당시 상황과 지시 사항을 캐묻는 등 조사를 진행했다. 이어 오후에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김 차장의 변호인은 보수단체 집회에 나가 "김 차장은 울면서까지 '총 들고 나가서 저 불법 세력들에게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를 보여주겠다'고 했지만 대통령이 그러지 말라고 했다"며 김 차장이 총기를 사용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서 김 차장은 이날 경찰 출석 전 기자들과 만나 "이미 말했지만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 차장의 변호인도 전날 입장문을 내고 "관저 로비에서 와전된 말을 들은 것으로 사실 오인이 있었다"고 말을 뒤집었다.

    윤 대통령 체포 당시 관저에 기관단총이 배치됐다는 의혹에 대해서 김 차장은 "이광우 경호본부장이 지시했다고 국회에서 증언한 것으로 들었다"며 "동일한 건물 내에서 위치만 조정된 것으로 평시에도 배치돼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경호본부장 측은 "진보노동단체 시위대 체포조가 저지를 우발상황이나 폭력에도 대비해야 하며, 매봉산을 통해 진입한다는 정보도 들어온 상태였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아닌 시위대에 대비하기 위함이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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