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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라지는 대선 시계…몸푸는 TK 여야 잠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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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장이 섰는데 장돌뱅이가 안 가냐"
    유승민 "김문수, 홍준표는 이재명 못이겨"
    김부겸 "총대 메라면 멜 것"

    왼쪽부터 홍준표 대구시장, 유승민 전 국회의원, 김부겸 전 국무총리. 자료사진왼쪽부터 홍준표 대구시장, 유승민 전 국회의원, 김부겸 전 국무총리. 자료사진
    12.3 내란 사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구속으로 이어지면서 조기 대선이 가시화하고 있다. 대구경북에 기반을 둔 여야 잠룡들이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걸고 있다.
     
    24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차기 대권 도전에 가장 적극적인 인사는 홍준표 대구시장이다.
     
    홍 시장은 지난해 연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선 출마를 분명히 했다.
     
    홍 시장은 "조기 대선 상황이 오면 나가야지. 장이 섰는데 장돌뱅이가 장에 안 가느냐"고 공식화했다.
     
    사실상 대권 행보도 시작했다.
     
    그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한 미국 워싱턴 방문을 놓고 "대구시장이 아닌 대선 후보 자격으로 초청을 받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홍 시장과 지난 대선 경선에서 경쟁했던 유승민 전 의원도 대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유 전 의원은 "2022년 대선 경선 참여는 평생을 준비한 국가 경영에 대한 철학을 가지고 국가 지도자가 돼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여전히 그 생각은 갖고 있다"며 "대선이 언제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출마 선언은 때가 되면 당연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준표, 김문수는 절대 이재명 대표를 이기지 못할 것"이라며 당내 경쟁자들에게 견제구도 날렸다.
     
    야권에선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부쩍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대통령 탄핵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지지율 역전을 허용하자 이재명 일극체제에 각을 세우는 모습이다.
     
    김 전 총리는 "민주당이 탄핵 소추 이후 여유 있게 국정을 리드하지 못한 데 대한 실망감이 작용한 것 같다"며 "윤석열 정권처럼 서두르고, 국민 생각 안 하고 자기 고집대로 하는 것이란 실망감이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최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선 "헌정질서 회복과 국민 화합에 필요하다면 총대를 메라면 메겠다"고 대권 도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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