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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 집결한 '일곱번째 나라'…김경수 "역할 찾아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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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비명계 집결한 '일곱번째 나라'…김경수 "역할 찾아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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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박광온 전 원내대표 싱크탱크 창립 심포지엄
    김경수 등 비명계 참석…"우리가 성찰해야 내란세력 압도"

    연합뉴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비이재명계(비명계) 인사들이 23일 한 자리에 모였다.

    박광온 전 원내대표가 설립한 정책연구소 '일곱번째 나라 LAB' 창립 심포지엄 행사에는 12·3 비상계엄 사태 때 귀국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비롯해 정세균 전 국무총리, 김진표 전 국회의장 등 비명계 인사들이 대거 집결했다.

    이날 행사는 서울 종로구 노무현 시민센터에서 '탄핵 너머 다시 만날 민주주의'라는 주제로 열렸다.

    김 전 지사는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나 역할이든 힘을 보태야 한다"며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정치권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시사한 셈이다.

    그는 최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재명 일극 체제'를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태생에서부터 민주적인 국민정당으로 출발했고, 지금까지 그 전통과 역사를 이어왔다"라며 "저는 지금도 민주당이 그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역전당한 상황과 관련해선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되고 나니 보수를 지지하시는 분들이 위기감이 생겨 결집하는 효과도 있을 것 같다"며 "우리 내부의 문제로 보면 민주당이 개헌과 탄핵 이후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에 대해 '좀 더 잘하라'는 국민들의 채찍질로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포럼 축사에서도 "전대미문 상황에서도 민주당을 포함한 민주개혁 세력이 여론 압도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우리도 저들(여당)과 똑같은 행태를 보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가 성찰해야 내란 세력을 압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행사가 끝나고 개헌 필요성에 공감하느냐는 질문엔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면서도 "제2의 윤석열 친위 쿠데타를 막을 수 있는 개헌이라면 지금이라도 빨리 논의해서 추진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또 "이런 식의 경험이 재발할 수 있는 제도를 그대로 가지고 다음 대통령을 뽑는다면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겠나"라고도 덧붙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축사를 보냈다. 문 전 대통령은 "정치행태가 날로 극단화되어가는 정치적 현실이 우려스럽다"며 "특히 헛된 망상과 잘못된 신념에 사로잡혀 헌정 체제마저 뒤흔들고 국민을 분열시키는 상황이 더욱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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