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차은우. 판타지오 제공200억 원 탈세 의혹이 제기된 가수 겸 배우 차은우를 두고 광고계에 이어 국방부도 손절에 나선 데 이어 군악대 재보직 검토를 요구하는 민원까지 제기되며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하는 모양새다.
28일 국방홍보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KFN 플러스'에는 차은우가 출연한 영상은 '동영상을 재생할 수 없음'이라는 안내와 함께 비공개 처리됐다.
지난해 7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차은우는 지난달 말부터 '그날 군대 이야기' 시리즈의 새 스토리텔러로 4편에 출연, 한국 전쟁 당시 미군 딘 헤스 대령과 러셀 블레이즈델 군목이 1000명이 넘는 한국 전쟁고아들을 제주도로 피란시킨 사연을 소개했다.
앞서 광고계에서도 차은우가 모델로 등장한 신한은행, 아비브 등 광고 영상과 이미지를 모두 삭제하는 등 빠르게 손절에 들어갔다.
디시인사이드 화면 캡처여기에 더해 군악대로 복무 중인 차은우의 재보직을 검토해 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까지 제기됐다. 한 누리꾼은 이날 현재 국방부에 차은우에 대한 보직 적정성 재점검 및 재보직을 검토해 달라며 국민신문고를 통해 신고서를 제출했다.
해당 누리꾼은 "국방부 의장대 및 군악대는 부대관리훈령 제317조(국방부 의장대 및 군악대 지원) 제1항에 따라 정부주관의 중앙행사에 우선을 두고 지원한다. 대외 노출도와 상징성이 큰 편"이라며 "논란의 규모와 파급력 자체가 이미 상당하여 장병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군 조직의 공정성·엄정성에 대한 신뢰 훼손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관련 조세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임을 전제로 하더라도, 사안의 중대성과 파급력을 감안할 때 배우 차은우(이동민) 일병의 군악대 보직(복무)이 군의 명예와 사기에 미칠 영향을 선제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검토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누리꾼은 이와 함께 국방부 국민신문고 담당자와 통화했다며 해당 내용을 알렸다. 그에 따르면 국방부는 "소속된 부대의 감찰실로 처리 부서를 지정했다. 민원에 대해서 조사나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한 경우에 조치를 하고 있다"며 "사실관계 확인과 필요성에 대해서 판단 이후에 회신이라든지 조치라든지 이렇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지난해 봄 차은우를 고강도 조사한 결과, 실제 기획사(판타지오)가 있음에도 세금을 낮추고자 가족 회사인 A법인을 따로 만들어 차은우 소득을 소속사, A법인, 차은우가 나눠 갖게 한 혐의가 드러나 200억 세금 추징을 통보했다.
이에 차은우는 지난 26일 "최근 저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일들로 많은 분께 심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다만 도피성 입대를 한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소속사인 판타지오는 27일 공식입장을 통해 "현재 제기된 사안은 세무 당국의 절차에 따라 사실 관계가 확인 중인 단계로, 소속사와 아티스트는 각각의 필요한 범위 내에서 충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