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증권 제공카카오페이증권을 이용한 서학개미(해외 투자자)의 72%가 수익을 거둔 반면, 동학개미(한국 투자자)는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48%가 수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해 사용자의 투자 성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평균 수익률은 서학개미가 5%인 반면, 동학개미는 0%로 마이너스 수익률만 면했다.
다만 수익률 기준 사용자 수의 50% 구간을 가르는 '중위 수익률'은 서학개미가 평균 수익률과 같은 5%였지만, 동학개미는 –0.2%를 기록했다. 즉 동학개미는 지난해 원금만 지켜도 수익률 상위 50% 안에 들어간다는 뜻이다.
수익률 기준 상위 10% 기준은 동학개미가 12.4%, 서학개미가 33.7%로 3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50대 동학개미(0.3%)와 서학개미(14.2%)가 가장 높은 평균 수익률을 달성했다. 반대로 20대 동학개미(-1.4%)와 서학개미(7.6%)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거래 종목 순위는 한국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유한양행 등이고, 미국은 엔비디아와 테슬라, SOXL ETF(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3배 레버리지 ETF) 등 순이다.
이 가운데 엔비디아를 거래한 사용자의 80%가 수익을 냈다. 최대 수익률은 958%에 달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미국 시장에서 AI 성장주 중심의 투자가 수익률을 끌어올린 반면, 한국 시장은 대형주에 대한 안정적인 투자 성향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