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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호주

    트럼프 "10% 추가 관세"…中 "이익 수호" 보복 경고

    핵심요약

    中 외교부 "소통 유지하며 이견 처리" 협상 여지 남겨
    펜타닐 이유로 추가 관세…'무역적자'는 꺼내지도 않아
    60% 관세 부과 가능성…시진핑과 담판 협상 기대감도

    연합뉴스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튿날 중국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 계획을 밝히자 중국 외교 당국이 "무역 전쟁에 승자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중국은 소통을 유지하며 이견을 처리하자고 제안하면서도 국가 이익 수호를 내세워 추가 관세 부과시 중국 역시 보복 조치에 나서겠다는 뜻도 함께 천명했다.

    中 보복조치 경고…美 추가관세 이유는 '펜타닐'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문제에 관해 우리는 여러 차례 중국 입장을 표명했다"면서 "우리는 시종 무역 전쟁과 관세 전쟁에는 승자가 없다고 생각해왔다"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그러면서 "중국은 시종 국가 이익을 굳게 수호해왔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중국도 보복 조치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된다.

    이어 관련 협상 진행 여부에 대해서는 "미국과 소통을 유지하면서 이견을 적절히 처리하고, 호혜 협력을 확장하며, 중미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동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중국이 펜타닐을 멕시코와 캐나다에 보낸다는 사실에 근거해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부과 시점은) 아마도 2월 1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승리 이후인 지난해 11월 25일 중국산 제품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생산되는 제품에 대해서도 25%의 관세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는 물론 이번에도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이유를 무역적자 문제가 아닌 중국산 원료로 만들어지는 합성마약 펜타닐 유통 문제를 들었다.

    따라서 이번에 펜타닐 문제를 이유로 든 중국에 대한 10% 추가 관세 부과와 별도로 추후 대중국 무역적자 문제와 관련한 추가적인 관세 부과가 잇따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60% 관세 부과 시동…트럼프-시진핑 담판 협상?

    연합뉴스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당일인 20일 무역적자로 인한 경제 및 국가 안보 영향과 위험을 조사하고 무역적자를 해결하기 위한 글로벌 추가 관세나 다른 정책 등 적절한 조치를 권고하라고 상무부에 지시했다.

    또, 미국무역대표부(USTR)에는 1기 집권때 타결한 미중 무역합의를 중국이 이행하고 있는지 평가하고, 관세 부과 등 적절한 조치를 권고하라고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 자국 산업 보호와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60% 이상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수차례 공언한 바 있는데 이번 지시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10% 추가 관세 부과는 물론이고 추후 관세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여전하며 이 경우 중국 역시 미국을 상대로 보복 조치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직접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겠다고 밝히면서 관세 등 무역문제 해결을 위한 '톱다운 정상외교'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 직후 취재진과 만나 '올해 중국을 방문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 나는 초청을 받았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에는 시 주석과 전화통화를 하며 "시 주석과의 위대한 관계를 매우 소중히 생각한다", "되도록 빨리 시 주석과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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