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스태그타운'. 웹툰엔터 제공웹툰이 미국 할리우드와 일본 뮤지컬 무대까지 진출하며 K-스토리 콘텐츠의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네이버웹툰 모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는 21일(현지시간) 북미 플랫폼 '웹툰'에서 연재 중인 공포 웹툰 '스태그타운'(Stagtown)을 미국 현지에서 영화로 제작한다고 밝혔다.
웹툰엔터 산하의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와 영화배우 마고 로비가 설립해 '바비', '솔트번' 등을 만든 할리우드 제작사 럭키챕이 제작에 참여한다.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시각효과 수석 아티스트인 벤자민 브루어가 각본과 감독을 맡는다. 브루어는 저스틴 비버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했으며 넷플릭스 영화 '탈피' 각본 작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최근에는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장편 영화 '아카디안'을 감독했다.
웹툰 '스태그타운'은 주인공 프랭키가 고향 스태그타운으로 돌아가 겪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다룬 공포 웹툰이다. 북미 아마추어 플랫폼 캔버스에서 발굴돼 2021년부터 네이버웹툰 영어 서비스에서 정식 연재됐다. 누적 조회 수는 1800만 회를 돌파하며 인기를 모았다.
네이버웹툰은 이외에도 '로어 올림푸스', '데스 오브 어 팝스타', '프리킹 로맨스' 등을 애니메이션과 실사 영화로 제작을 추진하는 등 북미 콘텐츠의 글로벌 영상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카카오웹툰 제공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카카오웹툰 '이태원 클라쓰'를 원작으로 만든 동명 뮤지컬이 일본 무대에 오른다고 밝혔다.
주인공 박새로이 역에는 일본 아이돌 그룹 '웨스트' 멤버이자 뮤지컬 '더 뷰티풀 게임' 등에서 활약한 코타키 노조무가 맡는다.
각본은 영화 '가구야공주 이야기'를 공동 집필한 사카구치 리코, 연출은 요미우리연극대상을 받은 고야마 유우나가 맡았다.
뮤지컬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의 이희준 극작가와 뮤지컬 가사를 쓰고, 토니어워즈 작곡상 후보에 오른 한국계 미국인 헬렌 박이 음악을 맡는 등 한국과 일본, 미국 유수의 창작진이 참여했다.
웹툰 '이태원 클라쓰'는 소신과 원칙을 굽히지 않는 청년 박새로이를 중심으로 시대를 관통하는 다양한 청춘의 아름다움을 담은 웹툰이다. 이달 기준 누적 조회수 4억3천만회에 달했고 한국과 일본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져 큰 인기를 끌었다. 대만에서도 HBO 시리즈로 제작되고 있다.
뮤지컬 '이태원 클라쓰'는 오는 6월 일본 도쿄의 브릴리아 홀(Brillia Hall)에서 세계 최초로 상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