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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출석에 헌법재판소 앞 초긴장…지지자들 "대통령,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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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출석에 헌법재판소 앞 초긴장…지지자들 "대통령, 힘내세요"

    경찰, 폭력 사태 우려에 기동대 4천여명 투입

    21일 오전 11시 30분쯤부터 헌법재판소 인근 100m 구간은 통행이 제한됐다. 헌재 주변 도로에는 경찰버스가 촘촘히 배치됐고, 버스 차벽으로 인해 4개 차선 중 2개만 통행이 이뤄지고 있다. 헌재 정문 앞은 이중으로 경찰 저지선이 설치됐고, 정문 안쪽은 경찰버스로 가로막아 방어 체계를 구축했다. 박희영 기자21일 오전 11시 30분쯤부터 헌법재판소 인근 100m 구간은 통행이 제한됐다. 헌재 주변 도로에는 경찰버스가 촘촘히 배치됐고, 버스 차벽으로 인해 4개 차선 중 2개만 통행이 이뤄지고 있다. 헌재 정문 앞은 이중으로 경찰 저지선이 설치됐고, 정문 안쪽은 경찰버스로 가로막아 방어 체계를 구축했다. 박희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후 1시 10분쯤 탄핵심판 변론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도착했다. 안국역 주변에서 대기하던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이 탄 것으로 보이는 차량 행렬이 지나가자 "대통령님 힘내세요", "윤석열 파이팅"을 외치며 환호성을 보냈다.

    헌재 인근 100m 구간은 이날 오전 11시 30분쯤부터 통행이 제한됐다. 지난 19일 윤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에 분노한 일부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서 폭력 난동 사태를 벌였던 만큼,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우려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헌재 주변 도로에는 경찰버스가 촘촘히 배치됐고, 버스 차벽으로 인해 4개 차선 중 2개만 통행이 이뤄지고 있다. 헌재 정문 앞은 이중으로 경찰 저지선이 설치됐고, 정문 안쪽은 경찰버스로 가로막아 방어 체계를 구축했다.

    헌재 정문 주변에는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문구들이 적힌 화환들이 줄지어 놓였다. '윤 대통령님을 응원합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 수호, 윤석열 대통령이 한다', '헌법재판관은 즉각 기각하라. 국민의 뜻이다' 등의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일부 화환에는 '부정선거 선관위 수사하라', '윤 대통령 탄핵 변론 생중계하라'는 요구도 담겼다.

    경찰은 헌재 주변에 64개 기동대 부대, 4천여 명의 경찰 인력을 배치했다. 폭력 사태에 대비해 캡사이신 분사기 등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저지선 밖 안국역 2번 출구 인근으로 이동한 지지자들은 '대통령 탄핵 반대', '헌재는 탄핵 각하로 공산당의 인민 민주주의 막아라', '헌재법 위반한 이미선 OUT'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이어갔다.  박희영 기자경찰 저지선 밖 안국역 2번 출구 인근으로 이동한 지지자들은 '대통령 탄핵 반대', '헌재는 탄핵 각하로 공산당의 인민 민주주의 막아라', '헌재법 위반한 이미선 OUT'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이어갔다. 박희영 기자
    헌재 인근 안국역 출구에는 오후 2시쯤 경찰 비공식 추산 윤 대통령 지지자 2500명이 모였으며, 경찰이 오전 11시 30분쯤부터 지지자들을 헌재 인근 100m 밖으로 이동시켰다.

    경찰 저지선 밖 안국역 2번 출구 인근으로 이동한 지지자들은 '대통령 탄핵 반대', '헌재는 탄핵 각하로 공산당의 인민 민주주의 막아라', '헌재법 위반한 이미선 OUT'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부정선거 척결하라", "가짜국회 해산하라" 등의 구호를 반복해서 외치며 시위를 이어갔다.

    충남 보령시에서 올라온 50대 여성 민원경씨는 "계엄은 대통령이 피 토하는 심정으로 한 것"이라며 "난 정치에 관심 없던 사람인데 왔다"고 말했다.

    오전 10시 30분쯤 헌재 앞에 도착했다는 또 다른 지지자 이명호(62)씨는 "정국이 어처구니없어 대통령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해서 나왔다"며 태극기를 들고 현장에 참여했다.

    그는 서부지법 폭동 사태에 대해 "선동하는 이들이 잘못 판단한 결과"라며 "우발적인 사고로 일어난 불상사에 같은 국민으로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질서를 지키면서 함성 지르고 연호하는 수준으로 목소리를 내야 하지 않겠다 싶다. 월담이나 폭력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오후 12시 28분쯤 경찰이 안국역 2·3번 출구에 모여 있던 윤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5번 출구 앞에 집회 신고가 돼 있으니 집회 장소로 이동하라"고 방송했으나, 지지자들은 "경찰은 협박 그만하라"며 반발하며 대치했다.

    한편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의식한 듯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들은 "평화적으로 해결하자", "경찰이랑 몸 붙으면 서부지법 사태 때문에 그냥 다 잡아간다", "과격하게 집회하면 극우로 몰아가니까 멀리서 구호 외치기만 해라", "경찰이 때리거나 밀면 그걸 잘 찍어서 여론몰이해야 한다"고 서로에게 당부했다.

    헌재 인근 상인들은 통제된 상황에 불만을 나타냈다. 안국역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시민은 "서부지법 사태 후 주변 경계가 강화됐다"며 "가게 운영에도 방해가 많이 된다. 예약 손님이 경찰에 막혀서 못 들어온다고 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손님이 가게에 들어올 수 없는 상황이라 답답해서 나왔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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