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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남미

    버그 더검 美내무 지명자 "IRA, 적국 의존도 높일 뿐"

    "中, 주요광물 장악…도리어 전기차 보조금"
    "적국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는 결과" 비판
    "트럼프의 에너지 정책, 미국 번영의 토대"

    연합뉴스연합뉴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내무부 장관에 지명된 버그 더검 노스다코타 주지사가 바이든 정부에서 초당적으로 입법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더검 지명자는 16일 미 상원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중국이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주요 광물 자원의 85%를 장악한 시기에 우리는 도리어 전기차에 대한 모든 종류의 인센티브를 통과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바이든 정부에서 제정한 IRA가 적국에 대한 의존도를 높인다고 비판한 것으로, 바이든 행정부는 이에 근거해 미국 내에서 만든 전기차에 대당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전 '전기차 보조금'을 일종의 '사기'라고 규정하며, 재집권시 폐지하겠다는 뜻을 피력하기도 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실세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전기차 보조금 폐지에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미 언론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정권인수팀에서 취임 이후 바이든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제도를 폐지하는 것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버검 지명자는 석유·가스 시추 확대 등 트럼프 당선인의 에너지 정책에 대해 "미국의 번영, 경제, 안보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미국에서의 에너지 생산을 제한해도 전체적인 에너지 수요는 줄어들지 않는다"며 "대신 환경에 관심 없는 독재자가 이끄는 러시아, 베네수엘라, 이란 같은 국가에서의 에너지 생산이 늘어날 뿐"이라고 말했다. 
     
    버검 지명자는 이어 "트럼프 당선인의 에너지 패권 비전은 해외에서 벌어지는 전쟁을 끝내고, 인플레이션을 낮춰 미국의 모든 가정의 삶을 더 저렴하게 만들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전 미국 영토 내 석유·가스 시추를 무제한 허용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는 미국내 에너지 가격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적국의 에너지 수출을 막아 전쟁 비용 등에 쓰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논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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