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경인

    K-뚝심 임병택 "尹내란에 시흥민생 붕괴, 지역화폐 처방"

    • 0
    • 폰트사이즈

    14일 신년 맞이 언론과의 만남
    尹 내란 사태로 민생경제 붕괴
    '이재명의 지역화폐' 적극 투입
    지역 기업경제 체질 강화 도모
    맞춤형 일자리 공급+적극 행정
    바이오 도시, K-골든코스트 순항

    임병택 시흥시장이 14일 신년 맞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시흥시 제공임병택 시흥시장이 14일 신년 맞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시흥시 제공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이 12·3 내란 사태를 비롯한 각종 악재에 직격탄을 맞은 민생을 위해 "지역화폐 확대와 경영 지원 강화로 긴급처방에 나서고 있다"고 경제 회복 의지를 드러냈다.

    14일 임 시장은 시흥시청에서 신년 맞이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경제, 복지지원 등 5개 민생 안정 대책반을 가동해 내수 소비 촉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선제적 대책을 추진 중"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첫째는 지역화폐다. 시는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달부터 시흥화폐 시루 10% 특별할인을 적용하고 있다. 지역화폐는 임 시장이 소속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핵심 경제정책 수단이다.

    임 시장은 "시루를 마중물로 한 내수 활성화를 이어가고자 공직자부터 솔선수범하는 지역 상생 프로젝트도 할 것"이라며 "시흥시 전 직원이 지역별 골목상권을 방문하고, 자율적으로 소비함으로써 상권을 살리려는 취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 전체 재정의 60%에 달하는 1조 1300여억 원을 (지역화폐와 관련해) 상반기 중 신속하게 집행해 조속한 경기 회복을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민관 합동으로 대규모 판촉 사업도 병행한다. 공공기관과 소상공인, 전통시장 등이 참여하는 오프라인 할인 행사다. 한시적으로 시루 가맹점에서 추가 할인을 적용해 소비를 촉진하는 방식이다.

    다음은 기업경제 체질 개선이다. 이를 위해 시는 상인들에 대한 경영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소상공인 지원 확대를 위해 지난달 시흥산업진흥원과 업무협약을 맺었고, 산업진흥원 안에 상권활성화센터도 만들었다"며 "중소기업 육성 자금과 특례 보증도 신속하게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 외에 2만 8천여 맞춤형 일자리 창출로 시민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는 시흥형 공공일자리사업을 만드는가 하면, 소상공인과 구직자를 연결해주는 일자리 은행제는 신규 채용 지원을 2배로 확대한다. 시흥스마트허브 기업과 특성화고 학생들을 연계하는 일학습병행 지원사업도 있다.

    민생 안정을 위해 지역밀착형 행정도 내실을 다지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이른바 '동 중심의 행정'이다. 임 시장은 "민원 회신율 100%를 기록한 동장신문고는 올해도 민원별 맞춤형 해결에 주력할 것"이라며 "시흥돌봄SOS센터는 돌봄서비스 확대와 돌봄 대상자 발굴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경기도 28개 시군에서 운영된다"고 자부했다.

    14일 시흥시 신년 기자회견 현장 모습. 박창주 기자14일 시흥시 신년 기자회견 현장 모습. 박창주 기자이와 함께 그는 인구 50만 대도시 반열에 오른 시흥시의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민선 7~8기 역점사업 현황도 보고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유치에 성공한 '시흥 바이오 특화단지'를 앞세웠다. 임 시장은 "바이오메디컬 융‧복합단지로 조성될 경기경제자유구역 배곧지구는 연구용지 내 바이오 선도기업 유치를 위한 공개 모집이 시작됐다"며 "현재 종근당과 일동제약 등 바이오 제약기업이 사업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또한 "바이오 단지의 거점인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이 지난달 현대건설과 계약을 완료해 오는 2029년 개원을 목표로 올해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라며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등과 시너지를 내며 지역의 미래 먹을거리로 뿌리를 내릴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초선 때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K-골든코스트'는 한 단계 도약을 꾀한다. "시화호 기념사업을 확장하며 시화호 위상을 한층 더 높이고, 세계 속 시화호 도약을 위해 더 큰 미래를 꿈꾸겠다"는 취지다.

    K-골든코스트는 시흥의 서쪽 허리를 파고든 15㎞ 해협을 따라 해양관광벨트를 조성하고, 과거 굴뚝 연기로 상징되던 지역 산업의 체질을 첨단산업으로 탈바꿈하려는 혁신 정책사업이다.

    임 시장은 "거북섬 숙박시설과 관광 인프라를 기반으로 환경 관련 국제회의, 전시회, 박람회 등을 유치하며 시화호를 마이스(MICE)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시범유역 선정으로 시화호의 생태적 가치를 보존하고, 세계호수회의 유치 등을 통해 세계의 이목이 시화호에 집중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시화호에 구축 중인 해양레저 클러스터도 완성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며 "인공서핑장 시흥 웨이브파크를 시작으로 아쿠아펫랜드, 딥다이빙풀, 경관브릿지, 해상계류장 등 해양레저관광 거점 시설이 조성됐고, 올해 해양생태과학관 상반기 개관과 클럽하우스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를 기반으로 시는 1조 원 규모의 해양수산부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사업에 도전할 방침이다.

    서부권인 배곧지역 만이 아니다. 기존 북동부권에 대한 개발도 지속해 도시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임병택 시장은 "도시의 혈관과도 같은 철도망 구축과 이를 기반으로 한 역세권 개발을 통해 지역 전체가 동반 성장하는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며 "매화지구 도시개발사업은 현재 공사 중인 신안산선 매화역과 3기 신도시 수도권 광역교통망을 연계하는 교통도시 조성이 목표로 지난해 7월, 시흥도시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발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간의 성과들이 차곡차곡 쌓여 대한민국 대표도시 K-시흥시가 완성되도록 사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