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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의힘으로 전락" 제주정가 탄핵무산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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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석열의힘으로 전락" 제주정가 탄핵무산 규탄

    민주당 제주도의원들 "탄핵 거부 국민의힘 역사에 박제될 배신"
    진보당 제주도당 "국가수사본부, 윤석열 즉각 체포하라"
    정의당 등 3개 원외 정당, 국민의힘 제주도당 항의방문

    제주도의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국민의힘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이인 기자 제주도의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국민의힘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이인 기자
    12.3 내란 사태에도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거부한 데 대해 제주 정치권은 역사에 영원히 박제될 배신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제주도의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9일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헌법이 정한 탄핵 투표를 국민의힘이 거부한 것은 국민의 뜻을 저버린 윤석열의힘으로 전락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국민을 이기는 대통령은 없고 민주적 기본질서를 위배하는 정당은 국민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며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내란 사태를 수습할 자격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은 한 총리와 한 대표에게 통치권을 위임한 적이 없고 한 총리는 수사 대상이며 한 대표는 위헌적 발상으로 권력을 찬탈하려 하고 있다고도 했다.

    민주당 도의원들은 특히 한동훈 대표는 오락가락하는 행태로 국민과 당내 신뢰를 잃었고 사실상의 쿠데타를 시도하고 있다며 한동훈과 한덕수는 내란 공범으로 헌법을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말살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도의원들은 국민의힘 제주도당 김승욱 위원장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성명을 발표했고 제주4·3을 '제주폭동'으로 왜곡한 계엄 문건에 대해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제주도민의 대표인지, 윤석열의 대변인인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제주도의원들에게도 침묵하거나 정권의 하수인이 된다면 제주도민의 준엄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불법적 행태를 비판할 것과 탄핵 절차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진보당 제주도당도 9일 제주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수사본부는 윤석열을 즉각 체포하고 구속수사하라고 요구했다.

    진보당은 군통수권이 윤석열에게 남아 있는 한 국민은 안심할 수 없다며 내란 사태의 종결은 오직 윤석열의 직무정지 곧 탄핵이나 자진하야말고는 없다고 지적했다.

    진보당은 이어 한덕수 총리와 한동훈 대표가 발표한 윤석열의 2선 후퇴니 직무배제니 하는 것들은 모두가 법률적 근거없는 위헌적인 내란사태의 지속일 뿐이라며 제주도민과 함께 내란수괴 윤석열의 체포와 구속수사, 탄핵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선언했다.정의당 제주도당과 노동당 제주도당, 제주녹색당 등 3개 진보정당이 9일 국민의힘 제주도당사를 항의 방문했다. 이인 기자 정의당 제주도당과 노동당 제주도당, 제주녹색당 등 3개 진보정당이 9일 국민의힘 제주도당사를 항의 방문했다. 이인 기자
    정의당 제주도당과 노동당 제주도당, 제주녹색당 등 원외 3개 진보정당도 9일 오전 윤석열 탄핵안에 반대한 국민의힘의 제주도당 당사를 항의방문했다.
     
    최근 김승욱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과 고광철 제주시갑당협위원장, 고기철 서귀포시당협위원장 등 국민의힘 도당 주요 당직자들이 윤석열 탄핵 반대 입장을 공개 표명했기 때문이다.

    다만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문을 걸어 잠그면서 항의서한 전달은 무산됐고 대신 3개 진보정당은 국민의힘 제주도당사 입구에서 정당연설회를 가졌다.

    3당 대표자들은 내란수괴 윤석열의 탄핵에 동참하지 않고, 헌법에 명시되지 않은 방법으로 권력 이양을 시도하는 행위 자체가 헌법과 국민을 무시한 처사라며 국민의힘은 대한민국 위헌정당의 길을 가고 있음을 분명히 인식하라고 경고했다.
     
    이들 정당은 이날 긴급 정당연설회를 시작으로 오는 13일까지 매일 낮 12시 국민의힘 제주도당 사무실 앞에서 공동 정당연설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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