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유튜브 채널 '이재명TV'를 통해 실시간 국회 상황을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정신 건강상태에 의구심을 드러내면서, 탄핵을 당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미국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계엄 사건에서 더 위험한 부분은 그가 그것(계엄 선포)을 했다는 사실보다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는 일을 하기로 결정한 대통령의 정신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보·국방·경제·외교 문제에서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을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가능한 한 빨리 윤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과 역량을 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통과 가능성에 대해서는 "유동적"이라고 했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가결하려면,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범야권 의원이 총 192명이므로, 국민의힘 의원 8명이 찬성을 해야 하는데, 이탈표 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 대표는 "문제는 다수의 여당 의원들이 (찬성) 의사는 있지만 (그러면 부결로 정한) 당론에 반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며 "이는 그들을 다소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윤 대통령)는 탄핵당할 것"이라며 "유일한 문제는 그가 모레, 일주일 뒤에, 또는 한 달이나 석 달 후에 축출될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