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전북 전주에서 열린다. 전주의 라한호텔에서 본 한옥마을. 송승민 기자전북 전주에서 열리는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舊 한상대회)가 6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회는 전통의 멋과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회로 준비되고 있었다.
전북자치도는 오는 22일부터 사흘 동안 전북대와 전주 일원에서 열리는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의 준비 상황을 16일 언론에 공유했다.
우선 중소기업들이 자리할 기업전시관이 전북대 대운동장에 설치됐다. 임시 건축물인 기업전시관에는 250개의 기업이 각자의 전시관을 꾸린다.
기업전시관 앞으로는 전북 14개 시군의 농축산물 등 특산품을 소개할 홍보 부스도 운영된다. 현대차와 HD현대, KGM, LS엠트론 대기업들은 야외전시장을 구성해 주요 완성품도 전시할 계획이다.
이번 한인비즈니스대회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전북 지역의 중소기업의 참여율이 높다는 것이다. 무려 45%, 절반에 가까운 기업들이 전북을 소재지로 하고 있다.
전북대 대운동장에 위치한 기업전시관. 송승민 기자또 대회에 참여하는 재외동포 경제인들은 전통의 멋과 맛을 즐길 수 있다.
1천여 명의 재외동포 경제인들이 묵을 7개 숙소 중 6개가 한옥마을 인근에 위치해 있어, 참가자들은 전주의 대표 관광지인 한옥마을을 쉽게 둘러볼 수 있다
여기에 전주가 자랑하는 가맥(가게 맥주)집을 방문하거나 다례 등도 체험할 수 있다. 환영 만찬 역시 전북의 농축산물을 재료로 전주비빔밥이 준비됐다.
새만금과 전북 지역을 여행하는 1박2일 또는 당일 투어도 대회 전후로 계획됐다. 신청자는 이미 900여 명을 넘었다.
라한호텔 객실에서 본 전주 한옥마을. 송승민 기자전북도는 이번 대회가 대학교에서 열리는 만큼 '청년들이 스며든 대회'로 꾸미고자 한다. 자원봉사자들 또한 전북대 학생들이 참여한다. 재외 경제인 16명이 오는 24일까지 대학과 고등학교에서 '한상 CEO 특강'을 진행한다.
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여하는 지역 기업들의 기대감은 높다.
대회에 참여하는 피치케이블의 임동욱 대표는 "수많은 바이어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 열리는 만큼 제품을 쉽게 선보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향후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수출 기회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전북도는 행사가 종료된 이후에도 기업의 수출계약이 체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전북경제통상진흥원은 상담기법 교육을 완료했으며, 모니터링과 사후 상담을 통해 실적이 수출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전북의 전통문화와 경제를 아우르는 행사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영만찬 메뉴. 전북 지역 농축산물을 사용한 전주 비빔밥. 송승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