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 춘천캠퍼스. 강원대 제공'글로컬대학30 예산 분배'를 두고 갈등을 빚어온 강원대학교와 강릉원주대학교가 진통 끝에 최종 합의에 성공했다.
강원대와 강릉원주대는 16일 강원대 춘천캠퍼스에서 '제2차 글로컬대학사업 운영협의회'를 열고 글로컬대학30 사업 2차년도 예산 분배에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득찬 강원대 글로컬대학사업추진단장과 정진근 글로컬대학 사업추진단 부단장을 비롯해 양 대학 관계자 10여 명이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회의에 참여했다.
두 대학은 사업 예산 150억 원에 대한 논의를 거친 끝에 글로컬대학사업추진단 공동 운영 예산 10억 원을 제외하고 6 대 4 비율로 예산을 분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강원대는 94억 원(공용 예산 10억 원 포함)을, 강릉원주대는 56억 원을 각각 배정 받는다.
앞서 강원대는 재학생·교직원 규모 등을 고려해 강원대가 105억원을, 강릉원주대가 45억원을 가져가는 7 대 3 비율의 예산안을 편성한 반면 강릉원주대가 21억 8천만 원을 추가로 요구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정재연 강원대 총장은 "이번 합의를 계기로 일각에서 제기된 사업의 지연 우려를 불식시키고 글로컬대학 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양 대학이 긴밀한 협력 속에서 사업을 원활히 진행해 나감으로써 강원지역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선도 대학 모델을 구축하는 데 대학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