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6일 오전 국회에서 회동 후 브리핑 하는 국민의힘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와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 연합뉴스여야는 8일 민생 입법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논의한다
국민의힘 배준영·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로 만나 여야정 민생 협의체(협의기구) 구성과 관련해 실무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당 원내지도부가 나란히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데 따른 협상이다.
전날 민주당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은 "정부와 국회 간 상시적 정책협의기구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고,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여야정 민생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화답했다.
야당이 법안·탄핵안을 강행하고 여당은 이에 대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는 악순환에 대한 비판이 거센 가운데 22대 국회 개원 이후 두 달여 만에 처음으로 협치가 시도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민주당 전당대회와 각종 '특검', 민주당 강행 법안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행사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