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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전북교육청, 전주예고 일반고 전환 승인…기대·우려 교차

특목고 지정 및 운영위원회 심의
서거석 교육감, 특목고 지정 취소 승인
경영 어려움 이유로 수년째 일반고 추진
무상교육 혜택, 반면 예술 교육과정 운영 미흡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전경. 전북교육청 제공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전경. 전북교육청 제공
전북 지역 유일의 예술계열 특수목적고등학교인 전주예술고가 2025학년도부터 일반고로 전환된다.

7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전주예고의 특목고 지정 취소 건이 지난 1일 열린 '2024년도 제1차 특성화중·특목고·특성화고 지정 및 운영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이 같은 위원회 자문을 받아들여 7일 전주예고의 일반고 전환을 최종 승인했다. 전주예고는 2025학년도부터 예술계열 일반고로 운영된다. 가장 크게 달라지는 점은 학생들이 무상교육 혜택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다만 전국적으로 이뤄졌던 신입생 모집 단위가 전북 지역 내로 제한된다.

설립자의 교사 임금 체불과 토지주와 법적 분쟁 등으로 학사 운영에 파행을 빚었던 전주예고 학교법인 측은 경영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2019년부터 매년 특목고 지정 취소를 신청했다.

재정결함보조금 등 전북교육청의 지원을 받지 않고서는 학사 일정을 제대로 소화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전주예고는 학교 수입이나 설립자가 부담해 운영비를 마련해야 하지만,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상황이 몇 년째 이어지면서 교직원 급여도 제때 주지 못했다.

지난해 역시 특목고 지정 취소를 신청했지만 당시 전북교육청은 '전북 특성화중·특목고·특성화고 지정 및 운영위원회'의 결정을 받아들여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

사립학교인 전주예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려면 교육부의 '고등학교 이하 각급 학교 설립·운영 규정'에 따라 학교의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액이 일정 기준을 넘어야 한다. 하지만 전주예고는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올해도 학교법인은 특목고 지정 취소를 신청했다. 그동안 걸림돌이 됐던 '일정 비율의 수익용 기본재산 미확보'를 상당 부분 개선한 게 위원회의 긍정적 반응을 끌어냈다.

전주예고의 일반고 전환으로 경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반면에 일각에서는 전공과목 축소, 예술계고로서의 교육과정 운영 미흡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일반고가 돼도 남원국악예고처럼 예술교과를 둘 수 있다"며 "무상교육 혜택은 내년 신입생부터 적용된다"고 했다.

한편, 도내 유일의 예술계열 사립 특목고였던 전주예고는 1995학년도부터 전국 단위 학생 모집으로 5개 학과, 15학급 인가를 받았다. 현재 음악과, 디자인미술과, 공연예술과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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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2

새로고침
  • NAVER플로팅2024-12-08 19:33:21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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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 계속 떠들어라. 입만 아플 텐데.. 12일 상고심이나 참석해라. 빨리 결정나서 네 얼굴 더 이상 보지 않으면 좋겠다.

  • NAVERjman2024-12-08 06:00:02신고

    추천3비추천3

    폴리페서에다 곧 감옥소 갈 조국 저 놈이 할 말은 아니지...
    저 놈은 재판 연기했다던데 무슨 자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