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하기는커녕 갈수록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18일 발표한 '2024년 7월 3주(15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8일 기준)보다 0.28% 올랐다.
이로써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3월 4주(25일 기준)부터 17주 연속 전주보다 상승했다.
오름폭은 아홉 주째 전주 대비 확대를 거듭했다. 특히, 이번 주 0.28%는 2018년 9월 2주(10일 기준) 0.45% 이후 무려 305주, 5년 10개월여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동남권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매물이 소진되며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단지가 신고가를 갱신하는 등 거래 분위기가 회복됨에 따라 인근 지역 가격 상승 기대심리도 고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을 포함한 서울 25개 전 자치구 아파트값 동반 상승은 7주째 이어졌다.
다만, 노원(0.08%)과 도봉(0.05%), 강북(0.04%)은 오름폭이 0.10%에도 미치지 못해 서울 전 자치구 중 상승률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61주 연속 상승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경기는 이번 주도 0.07% 올라 7주 연속 상승했고, 인천 역시 0.07% 상승하며 12주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주 0.13% 오르며 9주 연속 상승을 반복했다. 상승률도 이달 첫 주(1일 기준, 0.10%)부터 3주째 소폭이나마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지방은 하락세가 길어지는 양상이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주에도 0.04% 떨어져 8주 연속 전주보다 떨어졌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은 지방 하락세 지속에도 서울 등 수도권 상승세에 힘입어 0.05% 오르며 5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보다 0.06% 올라 24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은 0.18% 올라 61주 연속 상승했고, 경기와 인천도 각각 0.11%와 0.14% 오르며 각각 57주와 29주 연속 상승했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14% 올라 56주째 상승을 이어 갔지만, 지방은 0.02% 떨어져 8주 연속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