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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외교

    美인태사령관, 韓핵잠 도입에 조건부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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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전적 분석 결과 믿음이 생기면 나중에 이런 쪽으로 추진해볼 수 있다"

    2024년 7월 9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캠프 H. M. 스미스의 인도·태평양 사령부를 방문, 의장 행사에서 새뮤얼 파파로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관과 함께 미국 국가 연주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2024년 7월 9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캠프 H. M. 스미스의 인도·태평양 사령부를 방문, 의장 행사에서 새뮤얼 파파로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관과 함께 미국 국가 연주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새뮤얼 파파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이 한국 내 핵추진잠수함 도입 여론과 관련해 조건부 동의 입장을 밝혔다.
     
    파파로 사령관은 11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한국 언론과 가진 약식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동맹과 파트너 국가로서, 이들을 가장 효율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방법으로 우리의 전투 능력을 통합하는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방안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작전적 분석 결과 이런 믿음에 도달할 경우, 나중에 이런 쪽으로 추진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 문제를 동등한 관점에서 접근하고 추진해야 한다"면서 "현재로선 이와 관련해 추가적인 의견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동등한 파트너이자 높은 기술력을 갖춘 국가로서 동등한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점은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4성 장군 중에서도 핵심 직위를 맡고 있는 파파로 사령관의 이번 발언은 조건부 성격이 강하고 원칙적이면서도 모호한 측면이 있지만, 미국 현직 관리로선 이례적 입장 표명으로 풀이된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달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한국의 핵잠 추진 여부에 대해 "지금은 미국이 수용하기가 어렵다"고 일축한 바 있다. 
     
    한편 파파로 사령관은 중국이 대만 침공시 주한미군을 투입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미국은 현재 한반도의 전력을 재배치할 어떠한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하와이 인도태평양사령부 방문에 대해 "매우 전략적인 방문"이었다며 "엄청난 영광"이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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