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준장이 주한미군 19지원사령부 부대기를 전달받고 있다. 주한미군 제19지원사령부 제공주한미군 제19지원사령관으로 한국계 미군 박진 준장이 취임했다. 대구 지역 최고 미군 사령관에 한국계 인사가 취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한미군 제19지원사령부는 5일 오전 11시 대구 남구 캠프 워커 캘리 연병장에서 이임 사령관 프레데릭 크리스트(Frederick L. Crist) 준장의 이임식 겸 취임 사령관 박진 준장의 취임식을 진행했다.
박 준장은 취임사에서 "여섯살의 나이로 미국으로 이민을 갔을 때, 19지원사령부와 같은 환상적인 부대의 지휘관으로 대한민국에 돌아오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동맹을 위해 이곳에서 미군으로 복무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대구 지역사회의 파트너들과 만들어갈 우정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태어난 박 준장은 6살 때 미국으로 이민 갔다. 이후 1994년 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수송대대 장교로 임관했다.
박 준장은 미 육군 근무 중 보스니아와 아프가니스탄 등에 파병돼 임무를 수행했고, 한국에서는 연합사령부 기획참모부 연합계획과장으로 복무한 경력이 있다.
한편 이날 이취임식에는 조재구 남구청장, 김재욱 칠곡군수, 국군수송사령관 이정휘 준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