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스태핑(출근길 약식 기자회견) 중인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은 23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초기 매일 같이 하던 도어스태핑(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을 재개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내 총선백서 TF(태스크포스) 위원장을 맡은 조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매주 1회 정도면 아주 바람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면 필요하다고 솔직하게 말씀하시면 되는 거고 그렇다고 욕먹을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약간 당황하는 모습, 그런 것도 보여주는 게 국민들이 바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비서실장 10번보다 본인 한 번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서실장이 열번 언론 앞에 서는 것보다 대통령이 한번 얘기하는 게 더 낫다는 의미다.
조 의원은 또 최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오찬 회동 제안을 건강 이유를 들며 거절한 데 대해 "만약 저한테 물어봤다면 '이를 악물고라도 만나라'라고 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왜냐하면 바라보는 시각들이 둘 간의 관계가 '더 나빠진 것 아니냐, 제2, 제3의 윤한갈등 아니냐(할 것)'"이라며 "이게 총선에 진 집권여당한테 결코 좋지 않은 뉴스"라고 말했다.
또 "타이레놀 두 알 먹고라도 만나셨으면 더 멋있었겠다"며 "대통령께서 다시 한번 초청을 하시면 수락하지 않을까 짐작한다. 안 만날 이유가 있나"라고 되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