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1일 부산 사상구 낙동제방 벚꽃길에서 더불어민주당 배재정 총선 후보와 함께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독자 제공문재인 전 대통령이 1일 자신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를 전격 방문, 더불어민주당 배재정 후보를 만났다.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쯤 부산 사상구 괘법동 낙동제방 벚꽃길에 모습을 드러냈다.
문 전 대통령은 파란색 상의와 청바지 등 가벼운 복장으로 벚꽃길을 찾았으며, 4·10 총선에 출마한 민주당 배재정 후보가 동행했다.
두 사람은 벚꽃길을 함께 걸으며 산책 나온 시민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시간을 보냈다.
이후 대통령 재임 시절 방문했던 사상구 한 재첩국 식당에서 식사한 뒤, 오후 1시 반쯤 사상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전 대통령은 부산 사상구에서 제19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제20대 총선 때는 당시에도 출마한 배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문 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사상구를 찾을 예정이라는 설이 나돌았으나 성사되지 못한 바 있다.
이날 문 전 대통령이 방문하기 직전, 공교롭게도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사상역 앞에서 김대식 후보를 지지하는 유세를 펼쳤다.
두 사람이 방문한 장소는 1k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으로, 비슷한 시각에 비슷한 지역을 절묘하게 스쳐 지나가는 장면이 연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