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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중앙회, '양문석 대출 의혹' 현장검사 돌입



금융/증시

    새마을금고중앙회, '양문석 대출 의혹' 현장검사 돌입

    대출 제안 여부·필요 서류 제출 과정 전반 검사

    새마을금고 중앙회 관계자들이 1일 오전 대구 수성새마을금고를 향하고 있다. 이날 중앙회는 편법대출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의 과거 대출 과정 전반을 살펴볼 방침이다. 연합뉴스새마을금고 중앙회 관계자들이 1일 오전 대구 수성새마을금고를 향하고 있다. 이날 중앙회는 편법대출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의 과거 대출 과정 전반을 살펴볼 방침이다. 연합뉴스
    새마을금고중앙회(중앙회)가 1일 더불어민주당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를 둘러싼 편법 대출 논란과 관련해 대출 실행 주체인 대구수성새마을금고에 대한 현장 검사에 돌입했다. 양 후보는 사실상 편법 대출이었음을 인정하면서도 대출 방법은 금고 측에서 제안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해당 금고는 이에 반박하는 상황이라 사실 확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중앙회 소속 직원들은 이날 대구수성새마을금고에 방문해 양 후보를 둘러싼 편법 대출 논란에 대한 현장 검사에 돌입했다. 중앙회는 앞서 "검사 결과 위법 부당한 사항이 발견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대출금 회수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예고했다.
     
    양 후보는 2020년 8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137.10㎡ 규모 아파트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구입했다. 당시 매입 가격은 31억 2천만 원이었다.
     
    양 후보는 매입 8개월 뒤 대학생이었던 장녀 명의로 대구수성새마을금고에서 사업자대출 11억 원을 받았다. 담보로는 양 후보 부부 소유의 잠원동 아파트가 제공됐다.
     
    해당 대출금은 아파트 매입 시 대부업체로부터 빌린 돈 등을 갚는데 쓰였다. 사업자대출로 아파트 대출을 갚았다는 점에서 편법 대출 논란이 불거진 대목이다. 양 후보는 이에 대해 "편법인 줄 알면서도 업계의 관행이라는 말에 경계심을 무너뜨리고 당장 높은 이자율을 감당하기 어려워서 그 편법에 눈 감은 우리 가족은 최근 며칠 동안 혹독한 언론의 회초리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양 후보는 "(당시) 새마을금고 측에서 제안하기를 '딸이 성인이니, 딸 명의로 하고 사업운전자금 명목으로 대출을 받아서 대부업체와 지인들에게 빌린 돈을 갚으면 어떻겠냐'고 했다. (이에) '혹시 나중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겠느냐'고 물으니, (금고 쪽에선) '업계의 관행이니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답을 줬다"고 부연했다. 종합하면 편법 대출이라는 비판에 반성하고 있지만, 대출 방법은 금고 측에서 조언했다는 주장이다.
     
    중앙회에 따르면 대구수성새마을금고 측은 '대출에 필요한 서류들까지 구비가 됐기에 정상적인 대출로 봤었다'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수성새마을금고 관계자도 현장 검사 과정에서 취재진에게 "우리가 대출을 잘못한 건 없다"고 말했다. 양 후보의 주장을 반박한 셈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대출 시 필요 서류가 구비됐다는 점은 확인했다"고 밝혔다. 양 후보 장녀 대출 당시 사업자 등록증, 사업 계획서, 대출 실행 이후 대출금 사용 내역표, 사용 관련 증빙 서류는 확인된다는 것이다.
     
    다만 서류 진위 여부를 비롯해 실제 사업 목적에 맞게 대출금이 쓰였는지 등을 세밀하게 따져봤는지, 서류 제출 등 대출 과정 전반에서 금고 직원의 제안, 조언이 있었는지 등은 현장 검사를 통해 파악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당시 대출을 실행했던 금고 직원은 퇴사한 상황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기초 사실 관계 확인 후 판단 과정도 필요해 결과를 내기까진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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