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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보고관 "이스라엘, 가자서 집단학살 자행"



중동/아프리카

    유엔 인권보고관 "이스라엘, 가자서 집단학살 자행"

    "가자지구의 어떤 팔레스타인인도 안전하지 않아"
    이스라엘, 강력 반발…"하마스를 상대로 한 것"

    가자지구 알마가지 난민촌에서 주민들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가자지구 알마가지 난민촌에서 주민들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유엔 인권보고관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인종청소를 연상시키는 집단학살(제노사이드)을 자행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25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프란체스카 알바네제 유엔 팔레스타인 인권 특별보고관은 곧 이런 내용을 담은 '제노사이드 해부'(Anatomy of a Genocide)란 제목의 보고서를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유엔 제노사이드 협약에서 집단학살은 '국가적, 민족적, 인종적, 종교적 집단의 전부 또는 일부를 파괴하려는 의도로 실행된 행위'로 정의된다.

    알바네제 특별보고관은 이스라엘의 구체적 위반 행위로 집단 구성원(팔레스타인인) 살해, 심각한 신체적 또는 정신적 상해, 물리적 파괴로 생활 조건에 고의로 영향을 끼친 점을 들었다.

    보고서는 "이런 식으로는 가자지구의 어떤 팔레스타인인도 안전하지 않다"며 "이는 수만 명의 팔레스타인인 목숨을 앗아가는 파괴적이고 의도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했다.

    이스라엘 측은 강력히 반발했다.

    이스라엘군. 연합뉴스이스라엘군. 연합뉴스
    제네바 주재 유엔 이스라엘 대표부는 "이 보고서를 완전히 거부한다"며 "유대 국가(이스라엘)의 건국 자체를 훼손하려는 활동의 연장선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스라엘의 전쟁은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아닌 하마스를 상대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자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전멸을 목표로 내세우며 곧바로 보복 공격에 나서, 5개월 넘게 군사 작전을 벌이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지금까지 약 3만2300명이 숨졌으며 이들은 주로 여성과 어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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