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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 헤일리, 경선 중단 선언…트럼프 지지는 없을 듯"



미국/중남미

    "니키 헤일리, 경선 중단 선언…트럼프 지지는 없을 듯"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연합뉴스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연합뉴스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공화당 대선 경선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가도는 더욱 거침이 없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헤일리 캠프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오전 10시쯤 헤일리 전 대사가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에서의 연설을 통해 공화당 경선 중단을 선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버몬트주에서 승리했지만, 나머지 십여개의 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완패하면서 향후 경선에서 현 국면을 반전시킬 가능성이 사라졌다. 
     
    WSJ은 이어 "헤일리 전 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발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을 지지하는 온건 공화당원과 무소속 유권자의 지지를 얻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헤일리 전 대사는 '경선 사퇴'와 관련해 "나는 앞으로 나아가기를 바라지만, 이는 전적으로 우리가 얼마나 경쟁력이 있느냐에 달린 문제"라고 말해 '슈퍼 화요일' 결과에 따라 거취가 정해질 수 있음을 암시했다. 
     
    WSJ은 지난 4일 "헤일리 전 대사가 '슈퍼 화요일' 이후 예정된 일정이 없고, 선거 캠페인 광고도 계획돼 있지 않다"며 이를 뒷받침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인도 이민자의 딸로 공화당의 최초 유색인종 여성 대선 경선 후보였던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도전장을 내민 최초의 후보이자 마지막으로 경선을 중단한 후보로 남게됐다.
     
    또한 그는 워싱턴DC와 버몬트 경선에서 승리해 미국 역사상 공화당 경선에서 승리한 최초의 여성이 됐다. 
     
    헤일리 전 대사는 첫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3위에 머물렀지만,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선전하면서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측으로부터 집중적인 견제를 받았다. 
     
    그는 이에 아랑곳하지않고 지난달 초 자신이 주지사를 역임했던 사우스캐롤라이나에 '배수진'을 치고 사활을 건 승부를 펼쳤지만 20%p 넘는 차이로 패배하면서 '경선 사퇴' 압박에 직면했다. 
     
    올해 52세인 그의 향후 행보도 주목을 받는다. 
     
    일각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헤일리 전 대사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할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대선 후보는 보통 자신의 약점을 메워줄 부통령 후보를 지명한다는 점에서 헤일리 전 대사가 그동안의 경선 과정에서 온건 공화당원과 무소속에서 강세를 보였다는 것을 트럼프 캠프도 모를 수는 없다. 
     
    다만 헤일리 전 대사가 최근 두달 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해왔던 점을 들어 과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를 덮고 넘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돼도 임기가 4년으로 제한된다는 점에서 수많은 충성파를 제치고 헤일리 전 대사를 차차기 유력 주자로 지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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