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호 기자국민의힘 충북지역 현역의원 4명 전원이 오는 4월 치러지는 총선 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경선에서 나란히 공천장을 따냈다.
동남4군에서는 각각 검.경 출신인 경대수 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현 의원의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5일 1차 경선 결과 청주 상당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충주 이종배 의원, 제천.단양 엄태영 의원, 동남4군 박덕흠 의원, 중부3군 경 전 의원을 공천했다고 밝혔다.
청주 상당에서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친 윤갑근 전 도당위원장은 6선에 도전한 정 부의장에게 이번에도 고배를 마셨다.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출신으로 나란히 도전장을 던졌던 이동석.최지우 예비후보(충주, 제천.단양)도 끝내 현역의 아성을 무너뜨리지는 못했다.
기초단체장 출신인 박세복 전 영동군수(동남4군)와 이필용 전 음성군수(중부3군)도 결국 본선행에 실패했다.
국민의힘은 당초 동일지역구 3선 이상 15% 현역 패널티와 다양한 청년.신인 가점 등의 시스템 공천을 도입하며 혁신 공천을 예고했지만 결과적으로 도내에서는 안정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현역 전원이 생환했다.
이번 결정으로 도내 8개 선거구 가운데 중부3군과 동남4군, 제천.단양은 사실상 오는 4월 총선 대진표가 확정됐다.
중부3군은 국민의힘 경대수 전 의원과 초선인 임호선 의원이 4년 만에 서로 입장을 바꿔 검경 출신으로 리턴매치를 벌이게 됐다.
이 선거구에는 자유통일당 표순열 목사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동남4군은 4선을 노리는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과 지난 19대와 20대 때 대결했던 민주당 이재한 전 지역위원장이 세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제천.단양은 재선에 도전한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과 민주당 이경용 전 지역위원장, 새로운미래 이근규 도당위원장, 자유통일당 이두성 예비후보, 무소속 권석창 전 의원이 5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