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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형제끼리 연애…자기 정자로 난임환자 임신시킨 의사[이슈세개]



사회 일반

    이복형제끼리 연애…자기 정자로 난임환자 임신시킨 의사[이슈세개]

    세계 이슈를 세개만 콕!

    1. 의사 집단 행동과 관련한 정부 브리핑이 성차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2.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2살 연하 금발의 여성과 교제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3. 미국의 한 의사가 난임 환자 20여 명을 자신의 정자로 임신시킨 사실이 뒤늦게 발각됐습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병원 문 밖을 나서는 의사들. 연합뉴스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병원 문 밖을 나서는 의사들. 연합뉴스
    의사 집단 행동과 관련한 정부 브리핑이 성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서울의대 여성 졸업생 출신 의사들로 구성된 함춘여자의사회는 "남성 의사와 여성 의사의 근로시간 차이"를 언급한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을 고발하겠다고 나섰다.  

    서울의대함춘여자의사회는 21일 성명서를 통해 "박 차관의 여성 비하 발언을 의사회 차원에서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갑작스러운 2천 명 의대 증원은 실습 위주의 교육도 이행하기 어렵고 시설, 장비, 교수 부족으로 의대 교육 부실화를 유발하게 될 것이 뻔하다"며 "정부가 총선에 유리하게 성과를 내야 한다는 조급함으로 의료 현장을 무시하고 여의사의 능력이 부족하다는 성차별적 시각까지 동원해 정책을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박 차관은 20일 진행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브리핑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 보고서를 의대 증원 근거 자료로 들며 "여성 의사 비율 증가, 남성 의사와 여성 의사의 근로시간 차이, 이런 것까지 다 집어넣어 분석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세밀한 모델을 가지고 추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 여성 의사에 대한 성차별적인 시각을 조장한다는 비판이 일었다. 한국여자의사회는 "여성 의사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어려움과 도전을 외면하는 것일 뿐 아니라 성별 간 평등을 추구하는 사회적 노력에도 역행하는 발언"이라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한국외과여자의사회도 "외과는 50% 이상의 여성 전공의가 밤을 지새우며 한 생명이라도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여성의사의 존재가 외과의사 정원을 늘려야 한다는 근거가 되는 것이냐"며 "여성이 근무를 더 적게 한다거나 비효율적이라는 뉘앙스의 발언을 통해 열악한 필수의료 현장 속에서도 피땀 흘려 노력하는 여성 의료인들에 무차별적인 언어폭력을 가했다"고 비난에 가세했다.

    논란이 커지자 보건복지부는 "박 차관이 '여성 의사의 생산성이 떨어진다'라거나, '근무시간이 적은 여성 의사가 늘어 의사가 부족하다'라는 내용의 발언을 한 사실이 없다"며 "수급 추계 방법론에 대한 객관적 사실에 대한 설명"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22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홍윤철 서울대 의대 교수는 동아일보가 마련한 의대 증원 긴급좌담회에서 "전공의를 기준으로 봤을 때 여성과 남성의 생산성 격차는 없다"며 보고서 수정을 요구했다.

    이에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권정현 KDI 연구위원은 "여성 의사의 총 근로시간이 남성 의사에 비해 적은 건 자료에서 확인되는 현상"이라며 "외국의 의사인력 추계 연구에서도 여성 의사의 근로시간은 남성 의사의 80% 정도로 보는 게 일반적"이라고 반박했다.


    푸틴, 새 여자친구 정체는…"32살 연하 검열 여왕"

    예카테리나 카탸 미줄리나. 뉴욕포스트 캡처예카테리나 카탸 미줄리나. 뉴욕포스트 캡처
    블라디미르 푸틴(71) 러시아 대통령이 32살 연하 금발의 '바비인형 타입' 여성과 교제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뉴욕포스트는 19일(현지시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영국 출신 미술사학자이자 '검열의 여왕'인 예카테리나 카탸 미줄리나(39)와 연인 관계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푸틴이 온라인 검열 운동가와 최근 가까워졌다"며 "푸틴이 미줄리나에서 동반자 관계를 위한 새로운 불꽃을 발견했다"고 우크라이나 언론과 러시아 독립 매체를 인용해 전했다.

    미줄리나는 반(反)우크라이나 성향의 러시아 국회의원 엘레나 미줄리나(69)의 딸로, 2004년 런던대학교 동양·아프리카대(SOAS)에서 미술사와 인도네시아어 학위를 취득했다.

    미줄리나는 러시아 당국의 검열을 돕는 준정부기관 '세이프 인터넷 리그(Safe Internet League)' 대표로 알려졌다. 그는 뉴스와 SNS에 대한 검열과 처벌 및 제재를 주장해 왔으며, 특히 '어린이 보호'를 명목으로 우크라 전쟁과 관련된 푸틴 대통령에 대한 비판 여론을 잠재우는 일을 해왔다.

    미줄리나는 2022년 5월 한 연설에서 "우선 나치로부터 우크라이나를 청소할 것이다. 그 후 구글과 위키피디아로 갈 것이다"라고 말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우크라 '탈(脫)나치화'는 푸틴이 우크라 침공을 정당화하기 위해 여러 연설에서 사용한 왜곡된 주장이다.

    러시아 인권 운동가 올가 로바노바는 열애설과 관련 "미줄리나는 완전히 푸틴의 취향"이라며 "이런 바비인형 타입은 항상 그에게 잘 맞았다"고 말했다.
     
    한편, 푸틴은 1983년에 결혼했던 류드밀라 푸티나와 2014년 이혼했다. 이후 전 올림픽 체조선수인 알리나 카바예바(40)와 열애 중이라는 소문이 돌았고, 두 사람 사이에 자녀가 있다는 추측도 나왔다.

    이복형제끼리 연애…자기 정자로 난임환자 임신시킨 의사

    버튼 콜드웰 박사와 사진을 남긴 재닌 피어슨. WTNH 뉴스 캡처버튼 콜드웰 박사와 사진을 남긴 재닌 피어슨. WTNH 뉴스 캡처
    미국의 한 의사가 난임 환자 20여 명을 자신의 정자로 임신시킨 사실이 뒤늦게 발각됐다. 이 사실을 몰랐던 '이복형제'인 두 남녀가 이성 교제까지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18일(현지시간) WTNH 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코네티컷주에 거주하는 재닌 피어슨(36)은 지난 2022년 DNA 분석 전문 회사인 '23andMe'에서 DNA 검사를 받았다. 해당 검사는 개인의 DNA를 기반으로 조상을 찾을 수 있는 분석 결과를 보여준다.

    검사 결과 피어슨은 19명의 이복형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그 수는 22명까지 늘었다.

    이복형제 중 한 명과 연락이 닿은 피어슨은 두 사람의 어머니가 같은 난임클리닉 센터에 다녔으며, 버튼 콜드웰 박사에게 진료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피어슨 어머니에 따르면 당시 콜드웰 박사는 "정자 기증자가 될 의향이 있는 익명의 예일대 의대 인턴이 있으며 냉동되지 않은 정액을 제공할 것"이라며 시술을 진행했다. 피어슨의 어머니는 "인공 수정에 사용되는 정자가 콜드웰 박사의 정자란 말은 듣지 못했다"며 "콜드웰 박사의 아이를 갖겠다고 동의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피어슨은 콜드웰을 찾아가 사실 관계를 따지자 그는 난임 여성에게 자신의 정자를 사용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학교 성적은 어땠느냐", "대학은 어딜 갔느냐" 등을 물었고, 자신의 정자를 "매우 제한된 자손을 가진, 예일대 의대생의 정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피어슨과 그의 어머니는 콜드웰 박사를 고소했다.

    콜드웰 박사의 또 다른 피해자인 빅토리아 힐(39)은 자신이 고등학교 시절 사귀었던 전 남자친구가 이복형제 중 하나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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