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역대 미 대선에서 승패를 결정한 7개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의 격차를 더 벌였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경합주'는 각 대선때마다 표심이 바뀌는 것으로, 이곳에서의 승리가 사실상 백악관행을 결정지었다.
실제로 지난 2016년, 2020년 대선에서 각각 승리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둘 다 7개 경합주 중 6곳에서 승리하면서 대통령에 당선됐다.
블룸버그와 모닝컨설트가 31일(현지시간) 내놓은 여론조사(지난 16~22일. 애리조나·조지아·미시간·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 등 7개 경합주 유권자 4,956명을 대상)에 따르면, 양자대결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8%의 지지를 받아 42%에 머문 바이든 대통령을 제쳤다.
지난해 10월 같은 조사에서의 결과(트럼프·47% vs 바이든·43%)보다 격차가 더 커진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7개 경합주 모든 곳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
지난 10월 조사에서는 애리조나,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고, 미시간에서는 동률을 기록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네바다에서는 앞섰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만한 부분은 '국경 문제'가 이번 대선의 쥬요 이슈로 부상했다는 점이다.
응답자 중 36%가 이번 투표에서 '경제 문제'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겠다고 답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국경 문제를 택한 사람도 13%나 됐다.
'국경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누구를 더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52%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택했고, 바이든 대통령을 꼽은 사람은 30%에 그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리스크'도 여전히 대선의 주요 변수로 자리잡고 있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53%는 트럼프 유죄 확정시 그를 찍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공화당원의 23%도 같은 대답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