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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탄희 총선 불출마 선언 "백의종군하겠다…선거법만 지켜달라"[영상]



국회/정당

    민주, 이탄희 총선 불출마 선언 "백의종군하겠다…선거법만 지켜달라"[영상]

    이탄희 불출마 선언 "제가 가진 것, 가능성 있는 것 다 내놓겠다"
    "선거법 퇴행 시도를 포기, 위성정당금지법 제정 협조하라"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선거법만 지켜달라"며 13일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총선에 남아 있는 출마 기회를 다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겠다"며 "제가 가진 것도 가질 가능성이 있는 것도 다 내놓겠다. 선거법만 지켜주십시오"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22대 총선을 앞두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와 위성정당 방지법을 도입할 것을 주장해 왔다. 오는 14일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선거제 관련 최종 논의를 할 예정인 가운데, 병립형 회귀 결정을 막기 위해 이 의원이 마지막 카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불출마 결단은 전날 저녁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당의 입장을 정하자던 의총(의원총회)일로부터 벌써 2주가 지났고 급기야 어제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다"며 "규칙도 없이 총선이 시작된 셈인데 내일은 반드시 우리 당의 입장을 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회와 거대 양당은 선거제 퇴행 논의, 양당카르텔법 도입 논의를 중단하라"며 "국민의힘은 선거법 퇴행 시도를 포기하고, 위성정당금지법 제정에 협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민주당 증오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기득권을 이어가려는 시도를 중단하라"고도 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가 "멋지게 지면 무슨 소용인가"라며 병립형 회귀를 시사한 것을 두고도 이 의원은 "이 대표와 민주당에도 호소한다. '멋지게 지면 무슨 소용' 아니다. 멋지게 이기자. 용기를 내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멋없게 이기면 총선을 이겨도 세상을 못 바꾼다"며 "대선을 이겨도 증오정치가 계속되면 그다음 대선에서 윤석열보다 더 한 대통령, 제2 제3의 윤석열이 나올 수 있고, 그는 우리가 이룬 모든 것을 파괴하고 우리의 민주주의를 붕괴시킬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문제해결정치를 위해서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같은 정책을 가진 세력과 연합하는, 연합정치의 길을 가야 한다"며 "이번 총선에서 연합정치의 토대를 확보하고 미래로 나아가자. 그것은 김대중과 노무현이 걸었던 길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민주당과 정치개혁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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