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이미지 제공올해 들어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외국인은 지난해의 2배인 9조원 넘게 순매도하며 매수세를 강화하는 기관과 다른 행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들어 이달 20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9조1천560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지난해 연간 코스피 순매도액(4조6천550억원)의 2배 수준이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올들어 3조7천970억원 순매도했다.코스피가 급등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이다.
외국인의 매도세는 반도체주로 쏠렸다. 올들어 삼성전자를 9조5천540억원 순매도하며 가장 많이 팔았고, 두 번째로 많이 판 종목은 SK하이닉스로 5조9천7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세 번째로 많이 판 종목은 로보틱스 모멘텀으로 연초 급등세를 보인 현대차(5조2천940억원)였고, 이어 SK스퀘어(6천370억원), 현대모비스(6천90억원), 현대글로비스(5천420억원) 등 순이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최근 외국인의 매도세는 추세적 하락에 대한 '베팅'보다는 그동안 급등 폭이 컸던 데 따른 일시적 매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증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5,650에서 7,250으로 올려 잡았다.
다만 증권가 일각에서는 증시 과열 우려도 나온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PBR(주가순자산비율)은 2배에 접근 중인데, 1990년대 초와 2000년대 초, 2007~2008년 이후 처음"이라며 "저평가가 해소됐다는 긍정적인 의미가 있지만,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상승에 한계가 드러날 시점이라고도 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