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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조롱 글' 진혜원 검사 "'쥴리 의혹' 특정해달라"



사건/사고

    '김건희 여사 조롱 글' 진혜원 검사 "'쥴리 의혹' 특정해달라"

    "김건희 여사 의혹 다수…특정 안 되면 공소 기각 희망"
    지난해 9월 김 여사 과거 사진과 함께 '쥴리 스펠링 아는지' 문구 게시

    진혜원(48) 부산지검 부부장검사. 연합뉴스진혜원(48) 부산지검 부부장검사.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를 조롱하는 듯한 페이스북 게시물을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진혜원(48) 부산지검 부부장검사가 재판에 출석해 검찰의 기소 내용 중 '쥴리 의혹'이 특정되지 않아 방어권 행사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진 검사는 11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배성중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검찰의 기소 내용 중 자신이 적시했다는 '쥴리 의혹'과 관련해 "범위가, 방어권 행사가 가능할 정도로 특정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고인이 알기로 성형수술 의혹, 주가조작 의혹 등 의혹이 다수였기 때문에 보도주체와 내용에 대해 등이라는 내용을 적시했다고 기재하면 피고인이 다른 의혹을 적시한 것으로 의혹 내용을 바꿀 수 있다"며 "피고인이 적시했다는 의혹이 특정이 안 되면 공소 기각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검찰은 "피고인 측 주장의 취지를 잘 모르겠다"며 "(피고인의 의견서를 전달 받으면) 다음 기일까지 의견서를 정리해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공소사실 중에 게시물의 어떤 부분이 거짓 사실을 적시한 것인지 불분명한 측면이 있다"며 검찰에 다음 기일까지 공소사실 내용을 보강한 의견서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진 검사는 지난해 9월 페이스북에 김 여사의 과거 사진을 올리며 '쥴리 스펠링은 아는지 모르겠네요'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김 여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 7월 불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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