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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정찰위성은 타격 길잡이…韓 우크라 지원은 '전쟁범죄'"



통일/북한

    北 "정찰위성은 타격 길잡이…韓 우크라 지원은 '전쟁범죄'"

    연합뉴스연합뉴스
    북한은 9일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 발사를 정당한 자주권 권리행사라고 재차 주장하며 "필요한 경우 우리의 초강력 타격을 인도하는 길잡이 역할도 완벽하게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편 올해 미국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우회 공급된 한국산 155mm 포탄의 양이 유럽 국가의 공급량보다 많다는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를 부추기는 반평화적인 전쟁범죄 행위"라고도 비난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9일 논평을 통해 "미국은 우리 공화국(북한)의 정정당당한 자주적 권리행사를 《지역과 세계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매도하며 유엔 무대에까지 끌고 갔다가 헛물만 켜고 세계면전에서 망신만 톡톡히 당하였다"고 비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 지난 주말 우리 군의 독자 정찰위성 '425 사업' 첫 위성 발사에 대해 "저들의 운반로케트(스페이스X 팰컨 9)로 쏘아올린 괴뢰(한국)들의 정탐위성에 대해서는 《국제법 준수 측면에서 성격이 다르다.》느니 하는 얼빠진 강변을 늘어놓으며 적극 변호해 나서고 있다"며 "괴뢰들의 정탐위성이 군사적 목적이 아닌 명산, 명소들을 살펴보기 위한 관광용 기구라도 된단 말인가"라고도 비꼬았다.

    논평은 "우리뿐 아니라 주변대국들까지 겨냥하는 군사적, 침략적 용도가 명백한 정탐위성 발사를 놓고 그 무슨 적법성을 논하는 것 자체가 언어도단이다"며 "미국이 제 주구들의 행태는 극력 감싸 주면서도 우리의 정찰위성 발사를 두고서는 《유엔안보리사회 결의위반》이니 뭐니 하고 악청을 해대는 것을 보면 모순적이고 편견적인 이중기준에 단단히 환장이 되였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국가도 자국의 안보를 위해 다른 나라의 자위권을 희생시킬 수 없다"며 "앞으로 빠른 기간 안에 다양한 정찰위성들을 더 많이 궤도에 배치하고 조선반도(한반도)와 태평양상을 비롯하여 주요 작전상 관심지역들에서의 온갖 반공화국 군사행동정보를 빠짐없이 수집 장악하고 더욱 철저하고 효과적인 억제태세를 갖추어 나가자는 것이 우리의 확고한 결심이다"고 덧붙였다.

    또 "'만리경-1호'를 위시한 우리의 정찰위성들은 우주의 감시병, 위력한 조준경이 되여 적대세력들의 반공화국 군사적 행보에 대한 가치있는 실시간 정보를 풍부히 제공할 것이며 필요한 경우 우리의 초강력 타격을 인도하는 길잡이 역할도 완벽하게 수행하게 될 것이다"는 위협도 빼놓지 않았다.

    조선중앙TV가 보도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의 발사 장면. 연합뉴스조선중앙TV가 보도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의 발사 장면. 연합뉴스
    한편 통신은 이날 국제문제평론가 로주현 명의로 '무모한 대우크라이나 군사지원 놀음은 참화를 부르는 자살적 망동이다'는 글도 실어, 며칠 전 워싱턴포스트가 우리로부터 넘겨받아 우크라이나에 공급한 155mm 포탄의 양이 유럽 국가들이 공급한 양보다 많다는 기사 내용을 두고 비난에 나섰다.

    통신은 "우크라이나에 치사성 무기를 한 번도 납입한 적이 없다고 한사코 뻗대오던 대한민국 것들의 후안무치한 협잡놀음의 진상이 다시금 드러나게 되였다"며 "이미 지난 4월 윤석열 괴뢰 역도는 어느 한 언론(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민간인들에 대한 대규모 공격과 대량학살, 전쟁법 위반 등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남조선(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할 수 있다는 망발을 뻐젓이 내뱉아 로씨야(러시아)의 반발을 야기시킨 바 있다"고 비난했다.

    또 "미국의 손때묻은 하수인이 되어 동족의 나라인 로씨야를 반대하는 부정의의 대리전쟁을 수행하고있는 젤렌스끼(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괴뢰도당에 대한 군사지원에 나서는 것은 로씨야에 대한 적대시의 집중적인 발로로서 유혈적인 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를 부추기는 반평화적인 전쟁범죄행위"라며 "대한민국 괴뢰들의 잘못된 선택은 불피코 파괴적인 재앙과 최악의 결과만 불러오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두 글은 조선중앙통신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도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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