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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서울 밖은 처음이지? '애플 하남' 가보니



IT/과학

    [르포]서울 밖은 처음이지? '애플 하남' 가보니

    애플 하남 9일 오전 10시 정식 개장
    선착순 기념 텀블러 한정 제공
    국내 6번째 애플 스토어
    애플, 매장 추가 속도 점점 빨라져



    7일 오전 9시 56분 경기도 하남 스타필드 1층. 새롭게 문을 여는 '애플 하남' 매장 위 전광판에는 "새로운 흐름 속으로", "Apple 하남", "12월 9일" 글씨가 계속해서 바뀌었다.

    바로 앞 대형 전광판에는 '애플 하남'의 로고가 띄워졌다. 한강이 일렁이듯 파란색 파도 물결이 치다가 사라지고, 파란색 애플 로고가 나왔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둘러싼 하남시의 풍경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애플이 특별히 디자인한 로고다. 디자인 컨셉 자체가 한강의 흐름을 생생히 묘사했다고 한다. 애플이 국내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음이 느껴졌다.

    '애플 하남' 전면에 미디어 월. 홍영선 기자. '애플 하남' 전면에 미디어 월. 홍영선 기자. 

    서울 밖 첫 애플 스토어 '애플 하남' 9일 정식 개장…이틀 전 가보니

    '애플 하남' 로고. 홍영선 기자.'애플 하남' 로고. 홍영선 기자.
    애플이 개장을 이틀 앞 둔 7일 오전 '애플 하남'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열어 기자들에게 스토어 내부를 미리 공개했다. '애플 하남' 직원들은 실제 개장 행사처럼 오전 10시 정각이 되자 두 줄로 나란히 줄지어 서서 매장에 들어오는 취재진을 열렬히 환영했다. 문을 열고 들어선 전면에는 대형 미디어월이 있어 지속적으로 제품 및 관련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다. 이날은 아이폰 15 사진으로 고정돼 있었다.

    미디어월을 기준으로 왼편에는 '애플 하남'만이 갖고 있는 '지니어스 바'가 있다. 보통 애플 스토어에 가게 되면 다양한 애플 상품들을 직접 작동해보고 관련해서 직원들에게 물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고객의 프라이버시를 한층 강화했다. 긴밀한 대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관련 서비스와 지원이 필요한 고객들은 '지니어스 바'를 예약해서 이용할 수 있다. '지니어스 바'는 각기 높이가 각각 다르다. '지니어스 바' 뿐 아니라 스토어 중간에 놓여 있는 테이블과 의자의 높이도 다양하다. '개인화'된 쇼핑을 위해서다. 휠체어를 탄 고객들도 이용이 쉽도록 충분한 공간을 마련했다.

    지니어스 바 옆으로는 애플 '픽업 스테이션'이 있다. 온라인으로 주문을 한 고객들은 이 곳에서 주문한 제품을 바로 받아볼 수 있다. 그 옆으로는 '워치 스튜디오'가 있어서 애플 워치 시리즈 9과 애플 워치 울트라 2를 포함한 최신 애플 워치 제품들을 살펴볼 수 있다. 미디어월을 중심으로 오른 편에는 액세서리와, 애플 티비, 아이패드, 애플 뮤직, 에어팟, 아이폰 케이스 등이 진열돼 있다.

    패트릭 슈루프 애플 북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총괄. 홍영선 기자.패트릭 슈루프 애플 북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총괄. 홍영선 기자.
    고객들에게 새로운 기기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열린다. '투데이 앳 애플' 세션을 통해서다. 이날 애플 직원은 기자들에게 △텍스트 크기 조절하기, △'확대기'를 이용해 사물을 확대하기 등을 소개했다. 기본 옵션인데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직접 손으로 만져 보며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친구, 가족 및 동료들과 관련 주제에 대해 더 자세히 배우고자 하는 경우, 그룹 세션으로 신청할 수 있다.

    애플 하남 내부. 테이블 높이가 모두 다르다. 천장은 생합성 음향 패널로 설계했다. 홍영선 기자.애플 하남 내부. 테이블 높이가 모두 다르다. 천장은 생합성 음향 패널로 설계했다. 홍영선 기자.
    또 다른 차별점은 친환경 인테리어 구성이다. 애플스토어 하남은 '식물성 소재' 활용에 집중했다. 천장은 생합성 음향 패널과 칸막이로 설계해 금속 의존성을 최소화했다. 바닥은 생체 고분자 물질로 만들었다. 애플은 203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벌써 국내 6개 애플 스토어…매장 추가 속도 점점 빨라져

    애플은 최근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애플 하남'을 포함해 국내에 6개의 애플 스토어를 열었다. 매장을 추가하는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애플 하남'은 5호점 '애플 강남'이 문을 연 지 8개월 만에 등장했다. 2021년까지만 하더라도 '애플 가로수길', '애플 여의도' 등 2곳에 불과했던 애플 스토어는 불과 2년만에 6곳으로 3배 늘었다. 수도권 7호점인 '애플 홍대'까지 출점되면, 단일 도시 기준으로 도쿄(5곳)보다 매장 수가 많아지게 된다.

    특히 미래의 주 고객층인 1020세대를 중심으로 아이폰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는 만큼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국내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점점 키우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패트릭 슈루프 애플 북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총괄은 이날 미디어 프리뷰 행사에서 "애플 스토어는 애플의 최고 가치를 담고 있는 공간"이라며 "우리는 한국 고객들과 좀 더 깊이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 하남'의 정식 개장은 오는 9일 오전 10시다. 애플은 선착순으로 하남 개장 기념 텀블러를 한정 제공하기로 했다. 방문만 해도 받을 수 있다. '애플 하남'은 예약 없이 방문자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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