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살해 혐의 미국 변호사 A씨. 연합뉴스아내의 머리를 금속 재질 막대기로 내리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대형 로펌 출신 미국 변호사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6일 살인 혐의를 받는 현모씨에 대해 도주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현씨는 지난 3일 오후 7시 50분쯤 서울 종로구 사직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부부싸움 중 아내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현씨는 범행 직후 "아내가 머리를 다쳤다"고 소방에 직접 신고했다. 아내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현씨는 범행 약 1시간 반 만인 오후 9시 30분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한 결과 사인이 경부 압박 질식과 저혈량 쇼크일 가능성이 높다는 1차 구두 소견이 나왔다.
현씨는 국내 유명 로펌에 소속됐던 미국 변호사로 현재는 퇴사했다. 또 검사 출신 전 국회의원의 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