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산공원 힐링 아트벨리 조성 조감도. 전주시 제공동학농민혁명군의 격전지였던 전주 완산칠봉에 관광명소화 사업이 추진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30일 시청 4층 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내년 상반기 완산공원 내에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를 개관하고, 오는 2025년까지 완산칠봉 한빛마루 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 구축 △완산칠봉 한빛마루 공원 조성 △관광 수용 태세 개선의 3개 핵심과제를 담고 있으며, 총사업비 53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기존 충무 시설 기능을 상실한 완산 벙커는 내년 상반기 문화예술 공간인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로 재생된다.
개미굴 형태의 공간에는 우주를 주제로 하는 미디어아트가 구현된다.
또한 전주시는 오는 2025년까지 꽃동산 등 주변 자연환경과 연계한 '완산칠봉 한빛마루 공원'을 조성한다.
△랜드마크 지구 △힐링캠프 지구 △플라원 갤러리 지구 등 주제별 거점 공간을 중심으로, 전망대와 인공폭포, 하늘데크길, 출렁다리 등 다채로운 체험 시설도 갖춰지게 된다.
전주한옥마을 등 전주의 야경을 조망하고 즐길 수 있도록 야간 경관시설도 갖추기로 했다.
완산벙커 개관에 발맞춰 총 113면의 주차장을 확보하고, 벙커 진입도로의 폭을 넓혀 교통 혼잡을 줄일 계획이다.
전주시는 전주동학농민혁명 녹두관과 완산도서관, 서학예술광장 등 인근 문화시설과 연계하고, 장기적으로는 완산동 일원을 주거와 상업·관광 등 복합적 기능을 갖춘 '전주형 도시재생 모델'로 구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구도심은 전주의 정체성이자 도시 역사의 중심이며, 그동안 상징적인 공간으로만 머물러 온 이곳을 이제는 변화시켜야 할 때"라며 "그 변화는 완산동에서부터 시작되며, 곧 다가올 구도심의 혁신을 함께 응원하고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