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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터뷰]이번엔 '셋' 빅스 "강점은 보컬, 민주주의로 타이틀 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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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터뷰]이번엔 '셋' 빅스 "강점은 보컬, 민주주의로 타이틀 정해"

    핵심요약

    4년 2개월 만에 미니 5집 '컨티뉴엄' 발매한 빅스 ①
    연기 활동 중인 엔(차학연) 없이 레오·켄·혁 세 명으로 컴백
    몽환적인 보컬과 중독성 있는 기타 루프 매력적인 '암네시아'가 타이틀

    지난 21일 미니 5집 '컨티뉴엄'을 발매한 그룹 빅스. 왼쪽부터 레오, 혁, 켄. 빅스 공식 트위터지난 21일 미니 5집 '컨티뉴엄'을 발매한 그룹 빅스. 왼쪽부터 레오, 혁, 켄. 빅스 공식 트위터매 앨범 활동에서 뚜렷한 콘셉트를 지향하며 K팝 팬들에게 선명한 인상을 남긴 그룹 빅스(VIXX)가 4년 2개월 만에 컴백했다. 그간 여러 가지 일로 부침을 겪었고 현재 빅스는 엔(차학연), 레오, 켄, 혁까지 4인조로 재편됐다. 다만 엔은 일정 문제로 이번 앨범 활동에서 빠졌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빅스의 미니 5집 '컨티뉴엄'(CONTINUUM)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에서, 좀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컨티뉴엄' 앨범에 엔이 빠진 것에 관해, 레오는 "저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 존재"한다는 점을 먼저 언급했다. 그 후 "그렇기 때문에 가장 아쉬운 사람이 학연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이 미안해할 문제일 수도 있지만, 저희(멤버들) 관계에서 미안할 문제는 아니다. 가장 속상할 거라고 본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엔이 이번 앨범을 향해 "응원을 많이 보내줬다"라고 덧붙였다.

    "빅스라는 같이 이름을 가져가는 학연이를 더 예뻐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에요. 제 친구고 (멤버들에게) 형이기 때문에… 네 아마 아쉬운 건 그 친구일 거예요. (활동을) 너무너무 하고 싶어 했어요. 저희가 생각할 때 4년 2개월이란 시간이 있었고, 그 시간 동안 앨범을 이때는 내야 한다는 저희 생각들이 있었는데 그때 (엔이) 이미 하기로 한 작품이 있었고 못 하게 됐죠. 본인도 너무 하고 싶어 했어요. 그렇지만 그게 좀 타이밍이 좀 안 맞았던 거 같아요." (레오)

    빅스 레오.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빅스 레오.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셋이 된 빅스는 지금의 셋이 할 수 있고, 잘 어울리는 앨범을 만들기 위해 애썼다. 혁은 "무대적으로 보이는 에너지, 구성, 시각적인 요소, 보이스(목소리)도 클 것 같다. 어쨌든 빅스라는 그룹 자체가 멤버 한 명 한 명이 다 모여서 완성되는 거라고 저는 생각한다. 지금 같이 퍼포먼스 하는 저희가 제일 이상적인가, 가장 잘할 수 있는가, 우리 색깔을 잘 보여줄 수 있는가에 관해 멤버, 실무진, 대표님과 논의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방향성 잡을 때부터 굉장히 그런 고민들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당연히 강점은 보컬이라고 생각했다. 메인보컬들이 가진 빅스의 상징적인 톤이나 음악적인 색깔, 다행히도 그 부분을 잘 살릴 수 있었고 그걸 더 부각해 빅스의 색을 구현하고자 했다"라고 부연했다.

    '연속'이라는 대주제를 다양한 콘셉트로 풀어낸 앨범은 빅스 멤버 개개인의 꾸준한 성장은 곧 빅스라는 그룹의 발전이라는 메시지를 내포한다. 혁은 "'기억상실'이라는 테마를 아포칼립스(현대 대중문화에서는 종말이나 대참사 등의 의미로 주로 사용)적인, 초현실적 세계관에 녹여 메시지를 담으려고 많이 노력했다"라고 운을 뗐다.

    빅스 켄.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빅스 켄.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혁은 "'컨티뉴엄'이라는 단어가 빅스의 앨범을 상징할 수 있고, 우리와 팬들의 온도나 관계를 대표할 단어이지 않을까 해서 제목이 됐다. 소재나 메시지를 너무 판타지적으로 풀긴 했는데, 오랜만에 나와서 힘을 줬다기보다는 2500년대의 초현실적이고 비현실적인 세계관을 보여주고 싶어서 비주얼적인 요소에 담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관 속에서도 저희가 분명히 전하고자 하는 건 이거였다. 무의식중에 망각하든, 의식적으로 밀어내든, 트라우마처럼 잃어버리고 싶든, (여러 기억 중에서도) 세월이 지나고 나서 내게 떠오르는 기억 하나, 나를 이끌어가는 추억이 사람들에게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 빅스에게 그것은 무엇인가에 관한 물음표를 던지게 됐다"라며 "이런 메시지를 너무 현실적이지 않게, 판타지적으로 풀면서 멤버 개개인 개성과 스토리를 담으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앨범의 첫 트랙인 '암네시아'(Amnesia)가 타이틀곡이 됐다. 혁은 "'암네시아'는 기억상실이라는 테마를 소재로 해서 빅스만의 세계관과 진정성을 녹인 곡이고, 장르적으로는 알앤비 베이스에 중독성 있는 기타 루프와 몽환적인 보컬 찹을 메인으로 끌고 가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빅스 혁.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빅스 혁.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멤버 참여곡이 아닌 '암네시아'가 타이틀이 된 이유를 묻자 레오는 "저희는 저희가 참여한 곡이 아니라 좋은 곡을 원한다. 저희도 타이틀곡을 분명히 썼지만 많이 까였다(거절당했다)"라며 웃었다. 레오는 "주변에서 생각할 때 해야 하는 곡, (저희가) 잘할 수 있는 곡을 받는 게 맞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타이틀곡을 정한 과정이 어땠는지 묻자 혁은 "저흰 되게 민주주의다"라며 "하하" 하고 웃었다. "곡에서 파생되는 콘셉트, 무대, 비주얼 모든 것이 어우러지는 것"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는 혁은 "(완성된) '암네시아'는 저희 의견이 다 반영돼 디벨롭(발전)된 버전이다. 이렇게 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며 의견 피력하며 진행했다"라고 답했다.

    '빅스스럽다'라는 반응을 두고는 "어떤 장르를 해도 누가 플레이하느냐, 소화하느냐의 문제다. 결국 형들이 가진 색이 어떤 옷을 입혀도 빅스스럽게 소화할 수 있다는 거고, 그게 대중에게도 좋은 거면 뭐가 됐든 빅스스러운 게 아닐까"라고 바라봤다.

    이번 앨범은 레오, 켄, 혁까지 3인이 참여한다.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이번 앨범은 레오, 켄, 혁까지 3인이 참여한다.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안무는 프리마인드와 위댐보이즈 바타가 공동으로 작업했다. 빅스의 강점인 피지컬적인 부분을 잘 살려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혁은 "과하지 않은 선에서 빅스 피지컬의 남성스러움을 굉장히 살릴 수 있는 안무 동작과 선이 있다. 보는 분들에게도 굉장히 신선하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이번에도 안무는 고난도다. "우선은 나중에 걱정하려고 한다"라며 웃은 혁은 "우리가 최대한 할 수 있는 선에서, 뒷일 생각 안 하고 최고의 퍼포먼스를 하려고 했다"라며 "아까 저희끼리 얘기했는데 '이러려고 한 게 아닌데 일이 커졌다'고 했다. 보시는 분들에게 저희 진정성이 느껴질 수 있게 콘셉트나 추구하는 메시지가 잘 전달되도록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암네시아'와 경쟁했던 후보는 '케미컬'(Chemical)이었다. "저만 경합해가지고…"라며 쑥스럽게 웃은 레오는 "후렴구가 누가 들어도 남는 게 있는 노래였다. 그 부분이 계속 생각나는 것도 있었고 주변에서도 '케미컬'을 굉장히 좋아했고, 그래서 이 노래는 타이틀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가이드에도 '해피 해피 해피'라는 가사가 있는데 그 구간이 저한테 세게 왔다. 돌림 노래가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고 웃었다.

    타이틀곡은 '암네시아'다. 몽환적인 보컬 찹과 중독성 있는 기타 루프가 조화를 이루는 알앤비 기반의 미디엄 템포 곡이다.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타이틀곡은 '암네시아'다. 몽환적인 보컬 찹과 중독성 있는 기타 루프가 조화를 이루는 알앤비 기반의 미디엄 템포 곡이다.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켄은 '중도의 입장'이었다고. 켄은 "'케미컬'이랑 '암네시아'랑 중간이었다. '암네시아'는 영화 같은 느낌이 나서 빅스다운 모습 보여주면서 노래도 잘할 수 있겠다면, '케미컬'은 빅스스럽지는 않은 거 같은데 무대를 했을 때 좀 새로운 모습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했다"라고 전했다.

    레오는 "안무가 나오고 타이틀 가사 나오고 레코딩(녹음)하면서 저도 확신이 들었던 것 같다"라며 "안무가 나오고 목소리를 입히니까 이게('암네시아'가) 타이틀이 맞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혁은 "우리가 많은 사랑을 받아서 이번 앨범이 정말 대박 나면 ('케미컬'을) 후속곡으로 활동하자는 얘기가 나올 정도의 곡"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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