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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위성 언제 쏘나?…"1·2차 모두 첫날 새벽에 발사"



통일/북한

    北 위성 언제 쏘나?…"1·2차 모두 첫날 새벽에 발사"

    통일부 "한미일 공조 바탕으로 北 도발에 단호히 대응"

    군사정찰위성 1차 발사 시도. 연합뉴스군사정찰위성 1차 발사 시도. 연합뉴스
    북한이 인공위성, 즉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해상보안청에 통보한 기간은 22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이다.
     
    북한은 올해 5월 31일과 8월 24일 두 차례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으나 모두 실패하고 이번에 3차 발사 기간을 통보한 것이다.
     
    지난 1,2차 발사는 모두 통보된 기간의 첫 날 새벽에 발사했다. 1차 발사는 5월 31일 오전 6시 29분, 2차 발사는 8월 24일 오전 3시 50분에 발사됐다. 
     
    이에 따라 이번 3차 발사도 통보된 기간의 첫날인 22일 새벽이 일단 유력하다. 
     
    다만 날씨도 변수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한의 서해발사장과 가까운 신의주의 경우 내일 새벽은 전반적으로 흐리다가 오전 9시부터 비 또는 눈이 예보되어 있다. 
     
    비나 눈이 내리고 추운 날씨는 일정 부분 위성 발사에도 영향을 출 수 있다. 23일은 전체적으로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 22일 새벽 기상 악화 전에 발사하거나 23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 3 차례를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6차례 국제사회에 항행경보 통보를 했는데, 이 중 첫 날 발사가 3번, 둘째 날 발사가 2번 셋째 날 발사가 1번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이번 3차 발사에서 통보한 항행경보 구역은 1,2차 발사 때 설정한 구역과 동일하다. 
     
    북한은 전북 군산 쪽의 서해 먼 바다에 1단 엔진, 제주도 서쪽 먼 바다에 위성 덮개(페어링), 필리핀 루손 동쪽 바다에 2단 엔진이 낙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낙하 설정구역이 동일하기 때문에 로켓의 엔진은 변화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같은 엔진을 쓰는 위성이 궤도 진입에 성공한다면, 성공 요인으로는 역시 러시아의 기술 지원이 꼽히게 된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1차 2차 때는 첫날, 좀 더 구체적으로는 새벽에 발사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그런 가능성을 보고 있고, 또 기상 관계도 봐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소위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일체의 미사일 발사를 금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명백한 불법행위이자 우리의 안보는 물론 역내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도발행위"라며, "정부는 긴밀한 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가 언급한 '필요한 조치'로는 9·19 남북 군사합의의 일부 조항 효력을 정지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남북 간 합의는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의 관련 조항에 따라 일부 또는 전부에 대해 기간을 정해 효력을 정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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